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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to EUROPE #4-1 "세인트 폴 대성당"

성 베드로 성당과 피렌체 성당과 더불어 세계 3대 성당에 속하는 세인트 폴 대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은 1666년 유명했던 런던 대화재 이후 소실된 고딕 양식의 성당 자리에 세워진 고전 양식의 성당이다. 건설 담당자는 C.렌으로 처음 1670년부터 집중식의 설계안을 제안했으나 교회측으로부터 빠꾸먹고 장당식으로 변경하여 1675-1710년에 걸쳐 준공했다는데 나는 건축학도가 아니므로 집중식이 뭔지 장당식이 뭔지 잘 모르니까 묻지 말아달라. 그래도 쉽게 덧붙이면 집중식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특색을 살린 스타일이고 장당식은 전통적인 양식인듯 하다. 왜 빠꾸를 먹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렌 본인은 얼마나 안타까웠을꼬. 하지만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장 큰 성당이며 특히 착공에서 준공까지 한 사람에 의해서 건립된 유럽 유일의 성당이라고 하니 이런 타이틀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고 가치가 있지 않을까.
런던에서 결혼한 왕가가 많아서 나도 자꾸 헷갈리는데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가 결혼을, 얼마 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이 열린 곳은 런던 내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다. 또 어디서 결혼한 곳 없나? 이번 기회에 다 정리하고 싶은데 나도 아는 게 별로 없다ㅜㅜ
특히 이 성당 지하에는 화가 레이놀즈 터너, T.로렌스, 시인 W.브레이크,「피터팬」의 작가 J.배리, 추리작가 반다인, 그리고 넬슨, T.E.로렌스, 나이팅게일 등 유명인의 묘나 기념비가 많다고 한다. 긁어다 붙였는데 여기서아는 사람이 나이팅게일밖에 없구나...


자꾸 직접 안보고 인터넷에서 찾아서 긁은것처럼 한다로 끝나는 것은 진짜 긁고 조사한 것이 맞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간관계상 우리가 여기 입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ㅜㅜ 세인트 폴 대성당의 입장시간은 4시까지였고 우리가 숙소를 나선 시간은 4시가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나설 때 이미 여기는 닫혀 있었다는 말이 된다. 이 곳에는 그 유명한 속삭이는 회랑도 있고 특히 259개의 살인적인 계단을 딛고 올라선 돔에서 바라보는 런던 시내가 그렇게 기가 막히다는데 참 아쉽게 되었소. 그래서 우리는 그냥 주변에서 띵까띵까하면서 사진이나 찍고 돌아다녔다.



멀리서 본 성당의 모습. 나무에 가려져 있어 그다지 위용을 느낄 수 없다. 여기는 정말 들어가 보거나! 그러지 못하면 정문 쪽으로라도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뭐 여기까지 왔는데 정문도 안 보고 가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 돔은 아닌 것 같은데... 밀레니엄 브릿지 쪽에서 보이는 돔이 미국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설계에 영향을 주어 친숙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 피아노는 뭘까? 사진 찍기 전까지는 신나게 치고 있다가 카메라를 드는 타이밍에 맞추어 자리를 피했다. 우리도 쳐도 되는 것 같으면 해은이한테 한 번 쳐 보라고 했을텐데 사실 이때만 해도 나는 해은이가 누구였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미안 해은아 다음에 여기 와서 피아노 한 번 쳐 보자.
'City of London festival'이라는 문구가 있어 찾아보니 6월말부터 3주간 걸쳐 진행되는 시 주최 문화 예술 축제로 내국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무료공연 거리공연 할 것 없이 정말 풍성한 축제라고 한다. 특히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는 올해 6월 28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여기 오기 거의 한 달 전이었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시기에 맞추어 런던을 찾고 싶다.
성당 주변에는 저렇게 사람들이 누워 있다. 물론 나도 누워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갈 길이 바쁜 현대인들이므로 눈물을 머금고 잔디에서 뒹굴기를 포기했다.



이게 누구의 동상인지 정말 알고싶은데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는다ㅜㅜ



어쨌든 저 동상 아래에 있는 판넬인데 아무리 봐도 영어가 맞는 것 같지만 무슨 말일까요? 한 줄 읽다가 귀찮아서 해석을 그만두었습니다. 요즘 하루종일 시달리다 보니 해가 지고 나면 멘탈이 말이 아니라 해석할 힘이 없다.

 


영국의 종교개혁자이자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즐리의 동상. 나는 이름을 보면서도 누군가 했는데 역시 장로시라고 아버지는 이름을 보더니 이사람이 누구고 뭐 했는지까지 대번 알아맞추신다.



뭔가 좀 극적인 것 같아서 찍어봤는데? 아이들 눈이 퀭하군요.



기둥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쯤 와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 사람들은 어딜 가든 이런 멋진 건축물이 있고 내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모두에게 개방이 되어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서울도 문화유산도 많고 해서 서울도 서울 나름대로 그런거 있으니 너무 사대주의에 빠지지 말라고까지 이야기를 하면 모르겠지만 지하철 대공원역에 대공원도 없는 대구는 정말 말그대로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러분ㅜㅜ 무슨 나중에 지어질 계획이라고 역이름을 그렇게 짓는 경우가 어디 있지? 아무튼 난 대구를 떠날테야.

 



우측은 앤 여왕의 상. 앤 여왕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합치면서 그레이트 브리튼을 형성하면서 현재 영국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 입장은 하지 않아 짤막하게 살펴본 세인트 폴 대성당. 꼭 나중에 다시 오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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