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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공개된 DMP3의 연주 시스템




트위터에 짤막하게 써놨는데 좀 더 정리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어 티스토리로 옮긴다.

8월 6일 오늘자로 수많은 리듬게이머들의 떡밥이 되었던 DMP3의 신 시스템이 등장했다. CE와 BS에서 느꼈던거지만 정말 획기적인 게임 플레이 시스템 부분의 변화가 없다면 전체적인 컨셉과 스타일만 바꾸고 수록곡만 추가하는 식으로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오늘 공개된 새로운 시스템은 그러한 우려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을 만한 것이었다.



기존의 전통적인 라인이 Classic Zone, 그리고 지난 PV에서 추가된 두 Remix Zone이 새로이 등장을 했다. 이 Remix Zone에서 나타나는 노트는 두 가지로 실제 턴테이블로 연주를 하는 것처럼 스크래치느 크로스페이딩 플레이에 사용되는 턴테이블 노트, 그리고 전자음이나 효과음 등으로 일반노트처럼 내려오는 샘플러 노트... 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플레이 영상을 잠깐 보아하니 턴테이블 노트는 대부분 롱노트처럼 나오는 모양이지만 빠른 스크래칭을 요구하는 부분에서는 롱노트가 아닌 일반노트가 연속해서 나올수 있을것 같고 턴테이블 노트는 단독으로 나올수 있지만 샘플러 노트는 항상 턴테이블 노트를 동반해서 등장하는것 같다. 기본적으로 주요 플레이 구간을 옮기는 수단으로 아날로그 패드가 사용되지만 이는 또한 턴테이블 노트를 연주하는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에 샘플러 노트가 단독으로 나올 일은 그다지 없어 보인다. 보도자료에서도 샘플러 노트는 주로 턴테이블 노트와 연계되어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 지가 혼자 나오고 싶어서 나오면 아날로그 노트 돌려서 연주하면 되지 뭐. 그리고 보도자료의 이미지나 오늘 함께 공개된 PV에서 보인 것처럼 샘플러 노트가 항상 오른쪽 리믹스 존에서 나오는것 같아 보이지만 입력방식을 보아 왼쪽 존에서 나올지라도 오른쪽의 버튼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을것 같아 샘플러 노트는 양쪽 모두에서 나올것 같다. 마침 보도자료에도 오직 오른쪽 버튼으로만 플레이를 하는 모드가 있는듯 하다.



따라서 DMP3는 좀더 모드를 세분화하여 기존의 플레이방식 이외에 새로운 리믹스 스타일을 마련했는데,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기존의 방식을 '클래식 모드'로 넣어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노멀 모드로 분류하여 메인으로 내세운 점이다. 새로운 게임방식을 필두로 내세운 게임과 개발진의 태도를 엿볼수 있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 몇가지.

1. 매 플레이마다 같은 리믹싱밖에 할 수 없는가?
실제 DJING에 가까운 플레이를 표방했지만 플레이어가 직접 만드는 음악에 도달하게끔 하는 요소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믹싱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저가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리듬액션 게임이 아니라 그냥 믹싱 툴이 될 것이기에 매 플레이마다 다르게 믹싱을 할 수 있으면 비로소 플레이하는 유저도 매번 새롭게 자신이 음악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서 의문을 가졌는데 그간 펜타비전에 내놓은 어느 보도자료에도 이번작이 '직접 만드는 음악'이라고 말한적 없고 매번 다른 음악을 낸다는 것은 시스템적으로도 조금 힘들고 리믹싱된 음악도 그다지 고르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된다. 욕심이 너무 컸나? 우리는 다른 사람이 리믹싱한 음악을 연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 왜 그래픽은 퇴보하는가?
뮤지션이 주요 자리를 꿰차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쪽으로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 반면에 타이틀 로고라든가 티저 사이트는 꽤 괜찮게 나온 편인데 뚜꼉을 열어보니 이런... 당장 볼 수 있는 부분에서 몇가지 부분에 실망했다. 모드 셀렉트 UI의 폰트나 판정 부분의 스타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으며 전체적으로 보아도 폰트나 구성에서 뭔가 많은 부분이 허전한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이정도 수준을 모션으로만 때우려면 정말 힘들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CE와 BS가 버그랑 시스템적으로 진화하지 못했다는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긴 했어도 스타일 하나는 꽤 괜찮게 보고 있었는데...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금 보이는 부분만으로 판단해볼 때 눈은 굉장히 아쉬운 작품이 될 것 같다. 이번에 공개한 PV는 조르바님이 담당하셨는지 꽤 간지나는 스타일이던데-_-; 배보다 배꼽이 더 크면 안 되는 법이다.

3. 버그는?
없었으면 좋겠다. 굳이 의문이랄 것도 없지만 DMP2부터 시작해 그동안 펜타비전이 내놓은 작품들의 주옥같은 버그들을 보면 이번작에서도 우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부분이다. QA를 통한 충분한 테스트 이후 흠잡을 수 없는 게임으로 많은 펜타까들을 다시 펜타빠로 돌려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건 누구나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4. 한정판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펜타비전에서나 프로듀서인 크루브 분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이제는 좀 더 실용적인 아이템이 한정판 구성품 자리를 차지헀으면 좋겠다. 게다가 이번 작품의 컨셉에 부합할 수 있는 아이템은 뭐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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