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Sonance
freenote
thinkbig
c.life
g.life
design
journey
lateadopter
link
etc





Sonance | free note | thinkbig | c.life | g.life | design | lateadopter | journey | etc | contact | link


닌갤 제4차 닌자대전 대진표 제작노트 (1)



일단 1편임.

사실 대진표까지는 손은 안대고 그냥 로고만 그려주고 끝내려고 했는데 방학때 과외는 안잡히고 디아블로 이외에는 할 게 전혀 없어서ㅜㅜ 그리고 이전에도 대회관련 디자인은 여러번 해 본 경험자로서 이런 대회의 대진표는, 특히 포켓몬 대회의 대진표는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주최자인 인과에게 냅다 건의를 했고 괜찮게 보았는지 대진표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사실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진표 제작을 건의하지는 않았다. 모든 것의 시작은 지난 작업파일을 뒤져보던 중 이런 것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대충 저장해놓은 파일 이름(1000.psd)과 완성도로 미루어 볼 때 그냥 구상단계에서만 끝났던 작업이고 저장된 폴더를 보면 아마 학번 내 스타리그를 위한 대진표 디자인을 하고 있었나 보다. 이제는 만들 일이 없지만... 저 병신같은 로고는 희대의 졸작이 될 듯. 어쨌든 색감 자체는 굉장히 괜찮아 보였기 때문에 이걸 기반으로 쓱싹쓱싹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소스를 십분 활용하자는 마인드로 작업을 했다.


어쨌든 위의 베이스를 기본으로 하여



학번 내 스타리그 시즌 3의 라운드/기타 인포메이션을 담았던 큰 원. 사실 이런 식으로 주가 되는 정보의 양이 많아 사이즈상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없다면 그들을 대표하는 정보를 크게 내세우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22회 프렐류드 정기공연 팜플렛에 사용되었던 텍스트 박스. 이건 부분만 가져와서 활용을 했다. 원래는 삼각형으로 텍스트 박스를 만들고 싶었는데 아무리 해도 안정감이 없어서리... 이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지난번 프로토타입 이야기만 하고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었구나. 이 이야기를 포함하여 못 푼 이야기가 너무 많다 하지만 나는 디아블로를 하고 있지. 아마 이번 방학 가기 전까지 다 못 풀어낼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군대에 간ㅜㅜ 유동닉_레드=긴아저씨의 포스터. 예전에 닌갤에서 글 싼 적이 있지만 어쨌든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를.


어쨌든 이러한 것들을 적절히 믹스를 시켰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font :: Gill Sans Display MT Pro;Bold,ExtraBold, 다음;Regular


Gill Sans Display MT Pro는 테크니카 로고에 변형되어 사용된 글씨체로 구해놓고는 영 활용을 못 하고 있다가 이번에 적극 활용하게 되었다. 꽤 괜찮은 폰트인 것 같다. 다만 영문폰트로 한글까지는 적용시킬 수 없기에 최대한 비슷한 느낌의 한글폰트를 찾았고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체가 그나마 비슷한듯 하여 적용을 시켰다. 처음에는 여기 글꼴 저기 글꼴 죄다 달랐지만 작업을 하면서 통일시키는 편이 좋겠다 싶었고 결국엔 통일을 했더니 조금은 단조로워보이는 느낌? 하지만 센터의 인포메이션 서클(아 돋네;;)이 그러한 부분을 조금 상쇄시켜 주어 괜찮은 것 같다.

무엇보다 유동레드의 일러스트가 꽤 큰 역할을 했는데 저런 것을 기대하고 만든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채워 넣고 나니 자칫 심심하게 끝날 수도 있던 배경이 풍성해지면서 이미지 전체의 느낌도 풍성해지는 효과를 낳았다. 작업하면서 정말 일러스트도 손을 대야 하나 싶었지만 초등학교때까지 손으로 그림을 그린 기억을 떠올리면 즐거움보다는 괴로웠던 기억이 더욱 많은지라 그냥 접었다.

사람들이 오오스바메 닉에 달린 톱니는 뭐냐고 물어보던데 톱니가 아니고 표창이고 지난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특전 개념의 것으로 나름 우승자 표시이지만 오오스바메가 예선광탈하고 패자부활추첨에서도 떨어지는 바람에 예선대진을 끝으로 더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되었다.




승자표시는 두 가지 타입에서 좀 고민을 했는데 처음에 떠올랐던 것은 오른쪽 타입이었다. 아무래도 닌자다 보니 패배한 상대에게는 죽음을! 이라는 느낌으로 진 사람을 붉은색으로 그어버리는 기믹으로 한 번 만들어 봤는데 아무래도 우승자를 부각하는 편이 더 좋은 것 같고 그여서 척살당한 패배자가 보기에 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왼쪽처럼 우승자에게 WIN을 달아주는 방법도 고안을 했다. 이건 닌자들한테 직접 들고 가서 여론을 조사해 봤는데 역시 왼쪽이 좋다는 평.



 


그래서 결국 이런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8강 진행중. 인포메이션 서클의 텍스트는 최대한 뒤죽박죽하게 배열하려고 했으나 만들다 보니 정작 결과물은 그렇지 않은듯 하다.



4강에서 새로운 것을 더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결승 대진은 포맷을 상당히 변경시킬 예정이다. 이건 대회가 끝난 뒤에 이야기 하자.

So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