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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C 2025 : LoL
Sonance
2025. 7. 22. 19:13
백투백 국제전 우승으로 기분 좋게 중반시즌에 돌입하게 된 젠지. 이번 EWC는 시청 시간대가 참 좋았던 것에 비해 최근 이런저런 일로 매우 바쁘기도 하고, 특히 중요 경기가 몰려 있던 그때의 주말은 평일보다 더 바빴기에 더더욱 필요한 경기를 선별해 하이라이트만이라도 챙겨 봐야 했다.
우선 AL 상대로 T1 그리고 HLE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게 아쉽다. 특히 한화는 MSI도 쉬는 만큼 뭔가 큰 걸 보여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T1은 3위라도 챙겨서 참 다행이다. 최근 기세를 생각하면 젠지가 우승을 거머쥐는 게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지난 MSI 상위 라운드 결과들이 모두 한 끗 차이였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조금은 혼란한 가운데 젠지가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우승컵을 다시금 가져오게 된 것 또한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상금에 비해 대회 구성의 규모가 작다 보니 아무래도 관심이 덜 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작년 이맘땐 참 재밌게 봤는데... 패배 팀의 주장이 승리 팀에게 키를 건네주는 굴욕적인 장면이 안 나온 건 좀 아쉽고, 유압프레스를 선수가 직접 누르는 광경은 또 좋았다. 덕분에 듀로에게 매드 사이언티스트 밈이 붙은 건 좀 많이 웃겼다. 올해 EWC는 이 정도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