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THE OBJECTIVE
검색하기

블로그 홈

THE OBJECTIVE

sonance.kr/m

RIVERSIDE TREE

구독자
0
방명록 방문하기

주요 글 목록

  • 2024 여름 부산 - 먹부림 이야기 (2) 출산 전 마지막 태교여행을 위해 부산을 찾은 건 막연히 차를 타고 갈 수 있을 만한 거리에 볼 곳 먹을 곳 쉴 곳이 가장 많았던 곳이어서였다. 더구나 이번 여행의 테마는 관광이 아닌 쉼이었기 때문에 좋은 호텔 찾기가 중요했다. 특히 4박 중 이틀은 가심비 좋은 5성급 호텔에 묵고자 했다. 부산에는 5성 호텔이 정말 많긴 했지만 아무리 알아봐도 지난겨울 딱 하루 묵었던 아난티만 한 곳이 없었다. 큰 풍경은 늘 같지만 그 사이사이 디테일한 부분에 변화를 주어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아난티. 반년도 안되어 다시 찾아가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아난티에선 이틀 밤을 잤다. 첫날은 아난티 코브 레지던스 A동, 다음날은 앳 부산 코브의 프리미엄 킹룸에서 묵었다. 첫날 묵었던 아난티 코브는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7. 22.
  • 2024 여름 부산 - 먹부림 이야기 (1) 출산 약 한 달 전 마지막 태교여행. 음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진이나 영상의 깊이가 떨어지는 건 나의 귀차니즘이 문제다. 풍경이나 사물을 보고 이런 각도나 화각에선 어떤 장면이 나올까, 화면을 어떻게 담으면 좋은 느낌이 나겠다는 것을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 그 이전에 미적인 감각이 애초부터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난 2월 말에 이어 다시 한번 부산을 찾았다. 지난번엔 급조한 여행인 데다 예기치 못한 숙소 문제도 있어서 계획했던 해운대 구경을 하지 못했다. 그게 내심 한이 되었는지 이번엔 뷰 좋은 곳에 숙소를 잡아 해운대 해변을 마음껏 보고 싶었다. 그랬으나... 여행 전후로 장마철이라 맑은 날이 잘 없었다. 심지어 부산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에서는 내 인생 최고의 폭우를 맛보았다. 앞이 보이..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7. 17.
  • 2024 부산 - 톤쇼우 본점 2024 부산 - 먹부림 이야기(#)에서 계속.  그 유명한 톤쇼우. 이곳은 국내 돈카츠 1황 논쟁에 항상 이름을 올린다. 그래서 언제 부산을 한 번 가면 톤쇼우를 꼭 가 보고 싶었더랬다. 하지만 그간 듣기로는 테이블링으로 웨이팅을 걸어 놓아도 400번 이상으로 순번이 걸려서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 난다던데? 그래서 갈 생각을 못 하고 있다가 최근에는 캐치테이블로 멀리서도 편하게 예약을 한다기에 부산 가는 날 점심으로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점심으로는 먹지 못했다. 처음에는 11시 15분쯤 캐치테이블을 확인하니 대기가 6팀이어서 생각보다 웨이팅이 별로 안 걸리네 싶었다. 이동 시간 고려해서 11시 반쯤 예약하면 늦지 않게 도착하겠지 싶었는데 신나게 고속도로 밟다가 예약하는 걸 까먹고 부산에 도착했더.. 공감수 1 댓글수 2 2024. 3. 20.
  • 2024 부산 - 먹부림 이야기 이직 전 짧게 갔다 온 부산에서 밥 먹은 이야기. 퇴사 및 이직 기념으로 급조된 여행인 데다 심지어 퇴사 직전에 갑자기 일이 많아져가지고 여행 준비를 잘하지 못했다. 무엇을 볼지도, 무엇을 먹을지도 중구난방인 채 둘째 날 묵는 아난티에 거의 모든 것을 걸어야 했던 실로 안타까운 여행이었다. . . 식당들은 거의 하루이틀 대충 알아보고 정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나고 나니 뭔가 다 아쉽다. 다음은 먹은 순서대로. 1. 해운대 무겐 편백찜이 메인인 식당. 여긴 3년 전쯤 다른 일로 부산에 왔다가 동선과 스케줄이 맞으면 한번 갈까 싶었는데 결국 못 갔었다.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아내가 한번 가보자 해서 갔다. 늘 건강한 식단을 찾고자 하는 우리 아내. 근데 과연 편백찜은 건강한 식단일까? 보통 밖에서 사 먹는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3. 20.
  • 2024 거제+통영 - 먹부림 이야기 나는 국내 여행보단 해외여행을 좋아한다. 이번 겨울에도 해외로 떠나고 싶었으나 감사하게도 작년 말 우리에게 첫째가 찾아온 덕분에 바람에 해외여행의 꿈은 접어야 했다. 대신 그만큼 국내를 더 잘 돌아다니자 해서 선택한 것이 그동안 벼르고 별렸던 거제, 통영을 포함 남해안이었다. 거제가 고향인 장모님의 도시... 언제 한 번 회 먹으러 가자고 하셨는데 장모님 없이 우리 부부 둘만 여행을 떠났다. 늘 이야기하지만 여행에 있어서 가장 큰 목적은 관광보다도 먹부림이다. 그리고 이번 여행 메뉴 선택의 대전제는 (1) 해산물 위주로, (2) 임신한 와이프를 배려해서 날것은 최대한 피할 것 이 두 가지였다. 필요하면 적당한 선의 기다림은 감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웨이팅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2. 21.
  • 2023 TOKYO DISNEYLAND 올 여름 도쿄 여행 중 디즈니랜드 파트는 아주 간략하게 글을 작성해서 PGR에 공유를 했더랬다(#). 이 블로그에 쓰려던 글을 글쓰기 이벤트에 맞게 좀 더 포멀한 구성으로 고쳐서 썼었다. 하지만 블로그에 쓰려던 원래 목적은 도쿄 디즈니랜드의 어트랙션이나 퍼레이드 하나하나를 좀 더 훑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원래 취지에 맞게 다시 써 봄. 여행은 7월에 갔고 글 작성은 애저녁에 다 했는데 사진 편집을 미루느라 포스팅도 늦어졌다.  우리 부부 모두 도쿄는 처음이니만큼 가 보고 싶은 곳이 참 많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도쿄 디즈니랜드가 일순위였다. 사실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유년기~소년기의 일요일 아침을 디즈니 만화동산과 함께 시작했기 때문에 디즈니 팬이 아닌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1. 29.
  • 2023 TOKYO - 먹부림 이야기 여행에는 식도락이 빠질 수 없다. 각 나라 고유의 식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참 값진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일본과 대만 여행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그런 이유에서다. 맛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이번 도쿄 여행이 올해 초 후쿠오카 여행(#1#2) 때만큼 먹는 데 진심이 아니었던 이유는 지난 후쿠오카 여행이 긴 웨이팅으로 점철된 까닭이었다. 여행을 갔던 7월 말의 도쿄는 한국보다 더욱 더웠던지라 땡볕에서 웨이팅 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그 시간들을 모아 카페 등지에서 체력을 보존하는 것이 너무나도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가급적 체인점을, 본점보다는 분점, 예약이 되는 곳은 미리 예약, 유명하진 않더라도 구글 평점이 높다면 OK, 그마저도 안 된다면 백화점 매장 푸드코트 등을 이용하자 등의 몇 가지 ..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9. 9.
  • 2023 Fukuoka - 하코자키 이노카와즈 2023 Northern Kyushu - 먹부림 이야기(#)에서 계속. 이 식당은 우리 부부 모두 이견 없이 입을 모아 선정한 이번 여행의 베스트 픽. 일정이 굉장히 빡셌던 이번 여행의 고단함을 녹이고 씻어주는 훌륭한 마지막 한 끼였다. 나는 원래 후쿠오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돈카츠 와카바를 갈까 하고 생각했으나 와이프가 이래저래 찾아보고는 추천함. 그래서 나도 찾아봤더니 평들이 하나같이 모두 좋았다. 이곳은 후쿠오카시의 중심지라 여겨지는 텐진-하카타역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다 보니 일부러 찾아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이곳을 먼저 방문한 사람들의 평을 믿어보기로 했다. 구글맵이 길을 이상하게 가르쳐줘서 골목으로 좀 돌아갔는데 사실 큰 길에서 그냥 쭉 가로질러 가면 됨. 일반 주택단지 안에 가정집처럼.. 공감수 1 댓글수 0 2023. 2. 14.
  • 2023 Northern Kyushu - 먹부림 이야기 고대하던 일본으로의 먹부림 여행! 하지만 이번 여행은 의도치 않게 먹부림이 아닌 관광이 주가 되었다. 보러 다니는 수고가 고되면 먹는 것은 좀 편하게 먹었어야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가 없었다. 일본 관광으로의 문이 작년 말부터 개방되었던지라 아직은 일본 여행의 갈증이 모두 해소되지 않은 시기여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갔던 2023년 1월의 북큐슈는...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어딜 가든 웨이팅은 감내해야 했다. 체감상 관광지나 유명한 맛집에는 한국인 50%-중국인 30%-일본인 15%-기타 5% 정도였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우리는 무엇을 먹었을까? 후쿠오카, 나가사키와 벳푸 일대의 북큐슈를 다니며 보고 들은 것도 많지만 일단은 먹은 것 위주로 정리를 .. 공감수 3 댓글수 0 2023. 2. 6.
  • 박신우 제면소 와이프(진)님 재임용 끝난 기념으로 요 며칠간 포항을 갔다 왔다. 사실 계획은 작년 말부터 되어 있었는데 우연히 재임용 시기와 겹치기도 했고 얼떨결에 1차 붙고 나서 2차 준비하는 동안 이상하리만치 극적으로 진행되던 부동산 관련 제외하면 거의 보질 못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의미를 붙여서 아주 재밌게 갔다 왔더랬다. 여행의 목적에는 많은 것이 있지만 난 항상 먹는 것만큼에는 가장 큰 의의를 둔다. 평소에는 잘 먹어볼 수 없었던 것, 거기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것들을 리스트에 넣고 일정에 맞추어 식당을 배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혹은 식당에 맞추어 일정이 정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 식당은 후자에 속한다. 포항에서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먹을거리 중 잘 빚어낸 우동을 먹고 싶었더랬다. 이날은 호미곶-구룡포 일..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2. 5.
  • 2019 HONGKONG - 먹부림 이야기 2019 HONGKONG - 먹부림 이야기 지난번 대만 갔을 때 정리했던 것을 정리해서 루리웹에 올렸더니 베스트를 갔더라. 감개무량... 기세를 몰아 홍콩 가서 먹었던 음식들도 정리해서 올림. 이번 휴가 스케쥴은 매우 살인적이었다. 동생과 가기로 했던 것+대학동기들과 가기로 했던 것들이 어떻게 하다가 겹치게 되어 대만 갔다 오는 날 하루 쉬고(집 도착하니 새벽6시-_-;;;), 다음날 새벽 3시에 고속버스타고 인천으로 건너가 9시 비행기를 타는 강행군을 감내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대만 스케쥴은 경험에 의해 즉흥적으로 짜 가면서 잘 다녀오긴 했지만 홍콩 스케쥴은 하나도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이 가는 친구들도 함께 가서 논다는 것만 중요했지 가서 무얼 먹을지 뭘 볼지는 하나도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2. 3.
  • 2019 TAIWAN - 먹부림 이야기 2019 TAIWAN 대만은 관광하기 딱 좋은 나라 같다. 이번이 세번째 여행길이었지만 난 대만으로 향해서 실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보았던 것을 또 봐도 좋고, 보지 않아도 될 것은 적당히 쳐 내는 노하우도 생겼고, 그렇다고 매 여행에서 항상 같은 것만 보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언제 시간이 어떻게 비는지, 어디를 더 찾아가면 좋을지 탐색하는 능력이 생기고 드문드문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다. 국가고시 연거푸 실패라는 고배를 또 마신 동생과 함께 떠나는 여행. 얘가 저기압이라 내가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꼭 볼 거리 먹으면 좋을 거리를 잘 찾아서 좋은 경험을 선사해주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아래는 먹었던 이야기. (1) 키키레스토랑 대만엘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이 곳. 분점도 많이 있고 ..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1. 28.
  • 호텔스닷컴을 거르게 된 이야기 https://news.nate.com/view/20181218n05946 https://news.nate.com/view/20181219n03951 최근 아고다 피해 보도가 쏟아지는 걸 보고 나서 갑자기 올해 여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 써 보는 이야기. 그런데 웃긴 건 호텔스닷컴을 거른다고 하고 그 이후로 두번이나 쓴 곳이 아고다이다. 아이고... 나는 2015년부터 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을 갈 때 주로 사용했던 것이 [Airbnb]와 [Hotels.com] 두 가지만 이용했다. 호텔 등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고자 할 때는 호텔스닷컴을, 이외에 일본 등에 갈 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했다. 호텔스닷컴을 고른 이유는 별로 특별하지 않았는데 그 때 (지금 호텔스컴바인만큼 지겹도록)광고를 했던 곳이 호텔스닷컴이었..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12. 23.
  • 2018 Bangkok - 먹부림 이야기 이번 여행의 행선지로 방콕을 고른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첫번째로는 그 동안 안 가 본 여행지 중 적당한 곳을 골라 가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일본, 대만... 많이 가 봤으니 이제는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었더랬다. 하지만 지난번 학회 차 갔던 발리처럼 교통이 불편한 곳은 질색이었다. 사실 발리 가기 전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는데, 발리행 이전의 나는 항상 지하철이 깔려 있는-교통이 '명확한'곳을 주로 다녔다. 그러면 내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 지 계획이 명확히 서니까 여행의 난이도가 줄어드는데 비해 발리는 지하철은 고사하고 그 흔한 버스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미터기도 잘 없는 택시가 발리의 주요 운송수단이라고 할 때 너무 놀랐다. 결국 호텔 픽업할 때 만났던 Erwin 아저씨와 이야기가 잘 되어.. 공감수 1 댓글수 0 2018. 12. 14.
  • 2018 LOL World Championship 8강 직관 후기 카테고리를 어디로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지난번 4년 전 직관 포스트를 여행 카테고리에서 작성을 했으니 그대로 간다. 2018 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Quarterfinals Day 1 : KT vs. IG / RNG vs. G2 2012년 이후로 Worlds는 계속 챙겨보고 있고, 최근에는 연이은 국제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발생하여 조금 주춤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한국이 전세계 롤판의 큰 주축을 담당하는 것도 있고, 특히나 롤드컵이라는 전세계적인 축제가 한국에서 다시 열리게 되어 흔하지 않은 기회라 생각하여 이번에도 직관을 결심하였다. 4강-결승은 잘 모르겠으나 부산에서 하는 8강 정도는 무난하게 갔다 올 수 있지 않을까 ..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10. 21.
  • 2018 Hokkaido - 텐푸라 이야기 이번 여름 휴가는 아무 곳도 가지 않고 쉬려고 하였으나 뜻밖의 상황에 의해 홧김에 여행을 질러버렸다.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홋카이도의 몇 지역을 둘러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굳이 삿포로를 선택한 이유는 (1) 날씨가 그리 많이 덥지 않은가, (2) 포켓몬센터가 있는가 하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큰 행선지를 먼저 정해버리고, 세부적인 행선지는 정말 어렴풋하게만 정한 채 먹을 곳 다닐 곳 모두 현지에서 발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얼렁뚱땅 정한 노플랜 트립이올시다. 행선지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그럴만한 의지도 없기 때문에 일단은 하고 싶은 이야기 위주로 하자. 나중에 정 심심하면 나머지 이야기도 하나둘씩 꺼내게 되겠지... 어쨌든 큰 테마는 '먹방'이었..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9. 2.
  • 롤드컵 8강 직관후기 글을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쓰고 보니 너무 길다. 여기서 안 다루는 이야기도 엄청 많은데ㅜㅜ 0. 서론 2014시즌 롤드컵이 한국 개최에서 아시아 공동개최라는 전례없는 포맷으로 바뀔 때부터 라이엇이라는 집단에 정이 떨어졌지만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게 때와 장소에 따라 바뀌는 것이고 그걸 사람들은 흔히 냄비근성이라고들 하지. 어쨌든 접을 줄 알았던, 이제는 좀 접어야 되는 롤도 간간히 계속 하고 있고 대회도 큰 것 위주로 소소하게 챙겨보고 있는 와중에 롤드컵이 다가왔다. 사실 직관은 처음부터 생각이 없었는데 지난주 금요일 삼화vsTSM 생중계를 보고 있자니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쓰나미 들이닥치듯 밀려와 이래저래 계산도 해 보고 과연 많은 것을 따져보았을 때 직관을 하는 것이 과연 ..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10. 8.
  • NA-GEANNA NA-GEANNA 옛날 남자가 고향을 등졌다.외국에 흘러든 남자는 그 땅의 술을 사랑해스스로 증류장을 세워 그곳에서 장사를 했다.증류장은 남자의 위업을 기려남자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의 술을 빚었다.하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화려해서남자의 고향에 있는 어떠한 술과도 닮지 않았다. 그것은 달콤하고 굉장히 슬픈 맛이 났다. 그로부터 2년 반이 흘렀다.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변하긴 하지만 그때의 기억을 곱씹어보면 아직도 달콤한 맛이 난다.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섭다. 내가 다시 그 곳으로 발을 딛을 때 과연 그때도 똑같이 즐거울까?그때는 그때 나름대로의 새로운 달콤한 맛이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씁쓸함은 어쩔 수 없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3. 17.
  • journey to EUROPE #10 이탈리아 DAY1 "VENEZIA" (2) 베네치아는 둘러볼 곳이 많아 식당에서 밥을 먹기엔 시간이 좀 아까울 것이다. 그럼 자연스레 들고 다닐 수 있는 샌드위치같은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런 식사를 할 때의 팁. 절대로 음식과 음료는 같은 곳에서 사지 않는다. 베네치아를 포함하여 이탈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식당의 음식은 자릿세가 포함되어 있는 가격과 그렇지 않은 가격이 차등 적용되어 있는데 마실 것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는 자릿세가 포함된(듯한) 가격으로 유럽 여행에서 전반적으로 느끼는 밥값 수준과 비교를 하면 매우 비싼 수준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마시지 말라는 소리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실 것만 따로 파는 상점이 있으며 같은 제품이라도 그곳을 이용하면 좀 더 싸게 구할 수 있다. 그러니까 결론은 먹을.. 공감수 0 댓글수 2 2012. 4. 8.
  • journey to EUROPE #10 이탈리아 DAY1 "VENEZIA" (1) 드디어 여행도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사실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전혀 식견이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할 여지가 없었고 쿠셋에서의 첫날밤은 밤마실도 밤마실이고 바쁜 일정 속에 몸이 지칠대로 지쳤기 때문에 그때까지의 일정만 짧게 정리를 한 후 그냥 잠만 청했을 뿐 가이드북을 보고 앞으로의 일정과 핫스팟을 정리할 여유가 되지 않았다. 프랑스는 단기 속성으로라도 어느정도 익히고 갔기에 무엇을 보아야 할 지 알았고 일정상 놓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아쉬워 할 수 있었으나 이탈리아는 완전히 아무것도 없는 0에서 시작했다. 여행에 있어 결코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니까 보고 따라하지 말자. 길고 긴 쿠셋 여행 끝에 도착한 곳은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산타 루치아 역이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도 얽힌 이야기가 있으니 짚.. 공감수 0 댓글수 2 2012. 4. 8.
  • journey to EUROPE #9-1 "베르사유 궁전" 아주 어릴 때 베르사유의 장미를 한번도 빼놓지 않고 시청한 경험이 있으나 머리 치렁치렁한 두명의 어렴풋한 이미지만 기억이 날 뿐 그 이외의 것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베르사유의 장미와 베르사유 궁전을 연결시켜 생각한다는 건 나로서는 매우 힘든 일이다... 도대체 무슨 만화였지? 걔들은 남잔가 여잔가? 배경은 과연 베르사유 궁전일까? 갑자기 거대한 의문이 생겼다.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베르사유 궁전은 프랑스 첫째날 포스트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절대왕정의 대표적인 군주인 루이 14세가 이 베르사유 궁전을 통해 화려한 궁정 생활의 재건을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규모와 미적인 면에서 아주 극치를 달리는 곳이다. 처음에는 루이 13세가 지은 사냥용 별장이었으나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대..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9. 13.
  • journey to EUROPE #9 프랑스 DAY3 아쉬운 이틀을 뒤로 한 채 파리를 마무리해야 하는 날이 왔다. 이날도 일정만 보면 굉장히 빡빡한 하루였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여정을 시작하기 전 정리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간단한듯 하면서도 꽤나 복잡했던지라 그 부분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했기 때문에 계획했던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여정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계획표에는 베르사유 도착이 10시로 되어 있지만 이날 락카에 짐을 맡기고 나니 10시 30분이었다. 일단 체크아웃 후 Bercy역(메트로가 아닌 기차역)으로 갔다. Bercy역은 나중에 프랑스에서의 여정을 모두 끝마치고 이탈리아 산타루치아역으로 가는 쿠셋을 타기 위해 다시 돌아와야 할 곳이었다. 처음 생각은 이 곳에서 유레일패스를 개시하고 락카에 짐도 맡길 겸 해서 왔지만 여기선 유레.. 공감수 0 댓글수 1 2011. 9. 13.
  • journey to EUROPE #8-2 "노트르담 대성당" 어쩌다 보니 이날의 가장 메인 코스가 되어버린 노트르담 대성당. 메인이라고 해도 말만 메인이지 노트르담 대성당의 대기열에 다들 겁먹고 질려 입장하지 않고 외관만 잠깐 구경했으니 그다지 메인이랄 것도 없겠다. 우리 프랑스 여행은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망했다. 자 어쨌든... '노트르담'은 '우리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 시테 섬에 있는 최초의 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파리 교구장에 착좌한 모리스 드 쉴리 주교는 '유럽 임금들의 본당'으로 지정이 된 파리의 성당이 제역할을 수행하기에 규모가 작다고 생각이 되어 원래의 성당을 파괴해 버리고 국왕 루이 7세 시대인 1163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1245년까지 정말 오랜 시간 끝에 완공이 되었다. 시기상.. 공감수 0 댓글수 1 2011. 9. 12.
  • journey to EUROPE #8-1 "생트 샤펠" 파리 시테 섬의 생트 샤펠은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과 십자가 단편 등의 성유물을 모시기 위해 루이 9세의 명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다. 상당과 하당 두 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당은 왕족이 사용하며 하당은 일반당이다. 상당은 벽이 없는 전형적인 고딕 양식으로 구성되며 높이가 15m에 달하는 15개의 창에는 그리스도전을 중심으로 구약성서에서 따 온 1134개의 장면이 스테인드 글라스에 나타나 있다. 이곳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수준이라고 한다. 지금 보니 가고일 장식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그때 볼 때는 가고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래에 있는 장식은 가고일이 아니라 절규하는 사람의 형상이다. 어쨌든 독특한 양식으로 꾸며진 외관이다. 단연 이곳에서도 뮤지엄패스가 통하지만 우리는 뮤패를..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9. 11.
  • journey to EUROPE #8 프랑스 DAY2 파리에서의 둘째날은 정말 빡빡한 일정으로 알차게 보내고 싶었다. 출국하기 전 오리지널 멤버 세명이서 모여서 회의할 때 프랑스 담당 영짱이 짠 계획표에 의하면 둘째날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09:00 오르세 미술관 12:00 콩코르드 광장-카루젤 개선문-퐁네프 다리 12:30 콩시에르쥬리 13:30 점심 14:30 노틀담 대성당+생샤펠 교회 16:00 시청사 16:20 오페라 가르니에 17:00 콩코드 광장으로 와서 상젤리제 거리로 17:20 개선문 18:00 라데팡스(신 개선문) 19:00 저녁 20:00~ 이후 일정은 유람선 타고 숙소로 가기 지금 와서 돌아보면 절대로 실현 불가능한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일찍 준비해서 나선다고 해도 과연 저 일정을 완전히 다 소화할 수 있었을까? 절대로 아니올시다 이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9. 10.
  • journey to EUROPE #7-2 "에펠탑"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프랑스 파리 하면 떠오르는 것이 뭔가요?' 하면 십중팔구 나오는 대답은 '에펠탑'일 것이다. 남동쪽으로는 아주 긴 상 드 마르스 공원을, 북서쪽으로 돌아 흐르는 세느 강 건너편으로 사이요 궁을 마주하고 있는 에펠탑은 낮밤으로 아주 좋은 경치를 제공한다.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파리 만국박람회(EXPO) 때 세워진 철탑으로 탑의 이름은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인 에펠(Alexandre Gustave Eiffel)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에펠탑 설립 당시에는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외관이 추해 파리의 경치를 해친다고 여겨져 모파상과 같은 예술가나 건축비평가 가디온, 프랑스 지식인 등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앞..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8. 22.
  • journey to EUROPE #7-1 "루브르 박물관" 사진으로만 보고 문명하면서 만들기만 했던 루브르 박물관을 눈 앞에서 직접 보게 될 날이 올 줄이야... 런던의 영국박물관, 로마의 바티칸박물관과 더불어 유럽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루브르 박물관. 다른 두 박물관보다도 유리로 된 피라미드라는 아주 독특한 외관으로 다른 두 박물관보다도 일반 대중들에게 더 인지도가 높은 곳임과 동시에 그를 입증하듯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박물관이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궁전을 박물관의 건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수아 1세때부터 처음 미술품을 모으기 시작하여 루이 13세 시대에 200점, 루이 14세 때 콜베르(Jean Baptiste Colbert)의 적극적인 예술진흥정책으로 수집품이 급증하였다. 이렇게 선대 왕들이 오랜 시간동안.. 공감수 0 댓글수 1 2011. 8. 19.
  • journey to EUROPE #7 프랑스 DAY1 런던에 이어 찾은 도시는 프랑스의 파리. 런던도 런던이지만 파리는 왠지 더욱 풍성하고 많은 것을 볼 것 같은 느낌에 잔뜩 기대를 했었으나... 이런 낙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파리에 거의 다 도착한 것이다. 프랑스부터는 이런 그래피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반 기차역뿐만 아니라 메트로든 거리든 그릴 자리만 있으면 죄다 그려놓는 것 같다. 그리고 파리 북역 도착! 여기에 와서 처음 드는 감정은 설렘보단 위기감으로 영국에서와 달리 이곳은 아무리 주위를 둘러 보아도 글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떡해야 하는 막막함이 머리를 짓눌렀다. 심지어 여기 사람들은 모국어가 영어도 아닌 불어다! 하지만 우리나 여기 사람들이나 모두 영어를 잘 못하니 비슷한 수준에서의 회화로 얼추 손이 맞아 결국 돌아갈 건 잘 돌아가..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8. 17.
  • journey to EUROPE #6-5 영국 DAY4 "파리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래도 파리로 가는 길은 짤막하더라도 일단 영국은 영국 이야기일 것 같아 그냥 번호를 바꾸지 않고 6번에 연달아 이야기를 푼다. 이왕 이렇게 새로 글을 내었으니 유로스타에 대해 좀 자세히 이야기해 볼까 싶기도 하고. 런던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는 프랑스로 간다. 섬인 영국에서 육지인 프랑스로 가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바로 이 유로스타가 아닐지? 유로스타는 영국의 런던(St. Pancras역), 프랑스의 파리(북역, Gare du Nord), 그리고 벨기에의 브뤼셀(Bruxelles Midi)을 연결하는 국제특급 열차로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런던과 브리쉘은 약 3시간 15분 거리로 세 국가의 수도를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운행은 프..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8. 16.
  • journey to EUROPE #6-4 영국 DAY3 "야경투어 - 피카딜리 서커스/트라팔가 광장/빅벤/국회의사당/런던아이" 사실 윈저-스톤헨지-바스 루트가 종일투어라 해도 대부분 저녁 먹기 전까지는 도착을 한다. 다른 루트들도 대부분 저녁 먹기 전에는 일정이 다 끝날것 같고 스톤헨지에서 일몰을 보는 루트는 조금 시간이 더 걸릴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물론 다들 내가 직접 겪어보지 못한 루트들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EET 사이트에서 해당 루트를 열람하면 언제 런던으로 돌아오는지 시간이 표기가 되어 있으니 그걸 참조하며 일정을 짜면 되겠다. 원래는 출발지인 Victoria Coach Station으로 가야 하지만 중간에 어디에서 내릴지 물어본다. 우리 베이스캠프인 Gloucester Road는 안내려주고 Earl's Court나 West Brompton에서 중간에 한 번 내려준다는데 그나마 글로스터 로드역이랑 가까운 얼스코트..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8. 16.
    문의안내
    • 티스토리
    • 로그인
    • 고객센터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사랑을 담아 만듭니다.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