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 결승전 후기를 이렇게 늦게 올리는 이유는 이번 결승전 그다지 감흥도 없고 재미도 없고... 저번 아레나같으면 경기가 재미없어도 경기외적인 부분에서 떡밥이 엄청나게 많이 생성이 되었던지라 아주 재미나게 써 내려갔는데 뭐 이번에는 누가 이기든 3:0으로 이길 것 같다는 예상도 빗나가고 허영무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빗나가고 뭐 김택용이 이길 것 같다는 예상하나는 맞았지만 그 외에는 그다지 별반 마음에 쏙 와닿는 게 없었다. 특히나 마지막 4경기 gg나오는 그 순간을 화장실에서 보냈기 때문에 해설진이 GG를 외치는 그순간에도 나는 누가 어떻게 밀고 있는지도 몰랐고 한참 뒤에 팡파레가 터져서야 아 김택용이 이겼구나 알게 되었지만.... 상황에서 오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는 없었다. 그나마 볼만한 건 오프닝이더만. 여담이지만 요즘 엠겜 프로그램 전체 연출력은 아직 온게임넷보다는 뒤지지만 CG부분에서의 연출은 최근 온게임넷의 느낌보다는 더 좋다고 느끼고 있다.
길게 말하지 않고 짧게. 그래도 재미없는 경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저번 결승은 그래도 좀 볼만이라도 했지 이번 결승은 OME가 비교적 좀 많았고 그나마 3경기가 재밌었다. 김택용 금뱃지 얻었지만 아직 본좌라고 불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역시 본좌는 양대리가 다 먹고 불패포스를 보여줘야 본좌지 아직 스타리그에서는 어찌된 게 결승도 못 올라오고 있으니 원. 그리고 오늘 경기로 프로토스 황금기의 진정한 강자는 김택용이라는것도 단언하기는 힘들다. 일단 김택용이 우위에는 있지만 앞으로의 프로리그를 쭉 살펴보아야 좀 더 정확하게 판가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건 다 내가 택까라서 그런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