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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찜 목록에 두고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 의도치 않게 시즌이 좀 쌓였던 시리즈인데 최근에서야 봄. 열심히 다 봤는데 다음 시즌이 또 공개예정이라 하더라. 보통 드라마 안끝나면 언제 또 챙겨보나 하는 약간의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가 있지만 이 시리즈는 재미있어서 몇시즌이 더 나와도 좋다 싶음.

 

 

1. 제목

'기묘한 이야기'라는 이름은 유서 깊은 일드 쪽이 먼저다. 최근까지 쭉 챙겨 봤던 TV시리즈이기도 해서, 이 <기묘한 이야기>라는 제목을 처음 볼 때는 인지도를 위해 일드쪽의 것을 차용한 이름인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차용했다고 해서 원제와 맞지 않는 억지번역까지는 아닌 듯한 느낌이다. 원제인 <Stranger Things>에서 이 "things"라는 말에는 단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만 같다. 데모고르곤 같은 미지의 위협, 뒤집힌 세계 같은 독특한 배경, 혹은 영화 <The Thing>에서 등장했던 미지의 존재에 대한 오마쥬는 아닐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 많은 것들을 단순히 이야기라는 명칭으로 퉁쳐서 번역된 것만 같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는 다른 언어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차이인 듯. 그렇다고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정신나간 제목으로 번역할 수도 없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시즌3까지 달린 후 드는 생각은, 이 드라마는 제목이 주는 기존 일드의 존재감을 완벽히 지울만한 시리즈가 아닌가 싶다.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로운 설정과 전개는 넷플릭스가 이전부터 그 자리를 곤고히 지켜온 드라마 맛집임을 다시한 번 증명한다.

 

2. Retro+SF

SF 장르는 현세대 혹은 미래 세대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이 시리즈는 과거로 돌아갔다. 서로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레트로와 SF가 아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실 이런 그림 자체가 완전히 없었던 그림을 새로 창안하여 그려냈다는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극중에도 등장하는 <백 투더 퓨처> 따위의 영화들을 생각한다면 예전에도 볼 수 있었던, 하지만 세월이 지나 색이 바래 이제는 레트로가 된 그 느낌들을 복각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더불어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시대 및 문화적 배경이 뒷받침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또한 든다. 레트로를 표방한 한국 드라마는 요즘도 간간이 나오고 있지만, 시대상을 그린 것 이외에 다른 장르와 믹스하는 일은 거의 없었고 만약 섞는다 하더라도 굉장히 이질적이고 어색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의 <킹덤>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곧 새 시즌이 나온다는데 과연...

 

3. Will it be a classic?

매 시즌 끊임없이 언급되는 스타워즈나, 소설과 영화화를 거쳐 하나의 거대한 IP가 된 해리포터 등의 시리즈가 많은 이들의 유년기를 책임지는 훌륭한 작품들이었던 것처럼 이 시리즈 또한 누군가의 추억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라기엔 TV-14(국내는 15세 이용가)라서 유년기의 아이들이 접하기는 어려운 작품이라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시청층 확대를 위해 이런 시청등급에서 나오는 매운맛을 없애버린다면 재미가 덜하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리고 시청등급 관련한 것이 쓸 데 없는 이유는 이미 충분한 팬이 생길 정도로 이 영화의 인기나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이대로만 간다면 충분히 클래식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겠다 싶다. 다음 시즌도 기대합니다.

 

4. 기억에 남는 씬

S1 : RUN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이세계가 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해 운을 띄운다. 그리고 시즌 내내 들었던 생각은 조이스 바이어스를 연기한 위노나 라이더 이쁨.

 

S2 : Seizure

밑도 끝도 없는 절망을 보여주는 이 씬 하나만으로 노아 슈냅이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알 수 있다.

 

S3 : Song

<기묘한 이야기>는 SF, 스릴러, 그리고 나름 수위 있는 호러 장르이지만 중학생들이 주역들이 되어 사건을 풀어나가는 드라마이다. 호킨스중 과학서클 아이들을 포함하여 정말 많은 인물들이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성장물의 모습 또한 지니고 있다. 이 씬은 주역이 되는 아이들의 밝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달콤한 쉼표를 찍어줌과 동시에 이 시리즈가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음을 보여주는 아주 멋진 장면이라 본다.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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