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 원사운드님 요즘 TIG카툰 안 그리고 뭐하시나 했더니 이렇게 또 재밌는 걸 내 놓았다. 슈퍼마리오를 메인 테마로 한 재미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혹시 슈퍼마리오 64의 추워추워 마운틴 스테이지의 Li'l Penguin Lost(길잃은 아기펭귄)를 기억하는지? 그곳에서 발상을 얻어 아기펭귄을 찾아달라는 엄마펭귄의 부탁으로 마리오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터져나오는 개그와 마지막 결말까지 한치의 결점도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임이 틀림없다.
마리오의 여정 속에서 터져나오는 원사운드님 특유의 개그센스도 일품이지만, 정말 이 플래시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런 여정 속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여러가지 게임들의 패러디이다. 적지 않은 수의 게임들이 패러디되어 나오는데 나 어떡해 모르는 게임이 없어ㅠㅠ 물론 패러디되어 나오는 게임들은 하나같이 많이 알려지고도 남은 게임들이지만 해 보지도 않은 게임들인데도 당연하다는듯이 알고 있는 내가 새삼 놀랍다. 하여간 이러한 패러디들도 애니메이션에 잘 스며들어 더 멋진 효과를 낳는 듯 하다.
플래시를 쭉 보다 보면 또 하나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레드코인. 슈퍼마리오 64의 각 스테이지처럼 8개의 레드코인을 모으는 것이 또 하나의 임무라면 임무랄까. 물론 레드코인은 게임에서처럼 모두 8개이고 모두 모으면 늘상 그랬던 것 처럼 유저에게 슈퍼스타가 주어지는 건 아니고(...) 보너스 페이지-이 플래시에 관련된 자세한 뒷이야기(모티브, 음악, etc.)-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냥 보고 넘길 수 있는 플래시에 이러한 요소까지 가미하여 더욱 즐길 거리를 만들어 주어 더욱더 훌륭한 애니메이션이 된 것 같다. 내가 이래서 원사운드님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