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7일(토) - 28일(일) 양일간 부산 삼보게임랜드와 대구 동성로 와우게임랜드에서 열리는 테크니카 2차 인컴테스트에 다녀왔다. 물론 나는 대구니까 와우엘 갔지. 와우가 11시 느즈막하게 문을 열어서 정오 땡 하면 문을 닫는대서 그냥 느긋하게 갈 생각을 하고 12시를 조금 넘겨 도착을 했다. 한창 열리고 있는 인컴테스트... 4시간 반 이상 테스트에 참가하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 것을 이곳에 담았다.
오늘도 사진촬영은 금지였는데 뭐 여기저기서 촬영들 하더만. 허용하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카메라가 없으니까 못 찍었다. 아니 처음부터 찍을 생각이 없었다. 찍을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카메라를 들고 갔겠지... 아무래도 외관이나 내부 인터페이스는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으니까 정식발매 때 직접 보도록 하자.
개인적인 입장에서 본 인컴테스트 현장.
1-1.
테스트 현장에서 연락이 끊어졌던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자기 말로는 지난 1차 인컴테스트 때 서울까지 올라가서 이수에서 테스트에 참여했다고 하던데 이런 나보다 더 한 놈-_-; 내가 테크니카는 처음 접하니까 모르는 것도 좀 물어보고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뭐 좋았다. 자기 차례가 되어 플레이를 하고는 일이 있어 가 버려서 좀 아쉬웠다. 난 걔가 가고 난 뒤로 3시간이나 더 있었다ㅇ<-<
1-2.
녀석의 말을 빌리면 서울 이수에서는 대기인원만도 50명이 넘었다고 하더라. 그건 나도 주워들은 게 있어서 오늘 사람 바글바글하고 플레이도 못하면 어지하나 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의외로 사람은 적었다. 번호표는 30번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고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은 많아봐야 20명이었고 대체적으로 15명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다.
1-3.
오늘 현장의 갤러리는? 시간대에 따라 갤러리가 팍 줄어 10명도 채 안되는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건 잠깐이었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에는 플레이 대기인원과 그냥 지나가다 구경하는 사람까지 더해 20명 이상의 인원이 현장에서 테스트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나같이 허공에 터치하고 있는 사람들ㅋㅋㅋ 다른 게임 인컴테스트는 잘 모르겠지만 테크니카 인컴은 여성 갤러리도 많고 여성 플레이어도 많았다. 타 업소 업주분으로 추정되는 분들도 여럿 와서 기계와 플레이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관계자분도 몇 명 있었는데 개발팀은 아니고 그 외 업무 파트인 듯.
1-3-1.
플레이어중에 되게 귀여운 여성분 하나가 있었는데 음.
판정도 괜찮고 플레이 잘 하시던데 역시 누구나가 힘들어하는 3스테이지 The Clear Blue Sky(맞나)에서 폭사.
솔직히 이 곡은 나도 힘들더라-_-
1-4.
오늘의 플레이 경향을 살펴보면 신곡보다는 구곡 쪽이 우세했다. 신곡은 아무래도 곡을 잘 모르니까 박자나 패턴이 생소할 수 밖에 없어서 대부분 기피하는 추세였다. 용기를 가지고 신곡에 도전하면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대부분 털리고 말았다.
오늘 가장 인기 있었던 곡들은 단연 에본좌님(ESTi)의 Oblivion과 Ladymade Star 그리고 Electronic Boutique님의 Divine Service, 그리고 신곡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BJJ님의 First Kiss까지. 정말 BJJ 이분은 본좌중의 본좌다ㅠㅠ 이외에도 패턴이 재미있는 Supersonic(Planet Boom), 곡이 좋은 Your Own MIRACLE(Ruby Tuesday)과 The Clear Blue Sky(Tsukasa), Play the Future(Urbatonic Chopstiks)도 꽤 많이 플레이를 했다. Play the Future 이거 패턴 완전 EZ2DJ 퓨처하드 재봉틀이더만.
1-5.
플레이어들은 처음에는 Lite Mixing을 선호하는 추세였다. 이건 나중에도 말하겠지만 곡이 쉬운 것도 있고 일단 거기선 폭사개념이 없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플레이어들 간이 점점 커지더니 수위가 점점 높아져서 Popular Mixing도 서슴없이 선택하고 Technika Mixing도 많이 플레이를 했다.
1-6.
관계자분과 이야기를 나눴다. 테스트 진행하시고 번호표 관리하시던 분이었는데 개발자 분은 아니고 유통쪽에서 일하시는 분이라고. 인컴테스트 진행은 펜타비전이 아닌 다른 회사에서 진행을 하는지라 펜타비전 관계자분이 맞나 했는데 개발자분들과 잘 아는 사이라니까 펜타비전 직원 맞겠지 뭐. 오랜 시간 앉지도 못하고 고생하시는 것 같아 게임센터 앞에서 파는 생과일주스를 사 드렸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답례로 벽면에 붙이는 테크니카 포스터 두 장을 얻었다=ㅁ= 내일 또 오라고 하시는데 가야지~
오늘 이 분이 테크니카 팜플렛 나눠주셨는데 오늘 테스트 참가한 분들 혹시 받으셨는지?
1-7.
역시나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인지 몸이 뻐근해... 그래도 좋다.
역시나 개인적인 시각에서 본 테크니카의 시스템. 이번 테스트때 새로 추가된 건 별로 없으니까 전체적인 시스템을 조명해 본다.
2-1. 게임 외관
듀얼스크린에다 사운드 빵빵하고 이건 뭐 저번 테스트 때 다 알았으니까 상관없지만. 앞서 말하자면 이외에 게임 외관은 지난 테스트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눈여겨 본 거라면 하단 스크린 주변과 기계 몸체에 달린 세로로 길쭉한 큰 라이트 바는 게임 플레이 상황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것. Lite Mixing을 플레이할 경우 녹색으로, Popular Mixing을 플레이 할 때는 보라색으로, Tecknika Mixing은 붉은색이었나? 이건 유심히 보질 않아 잘 모르겠다. 하여간 멀리서 보면 저 사람이 뭘 플레이하고 있구나 알 수 있어서 나름 괜찮음.
진동판은 의외로 진동의 크기가 적었다. 아까 말한 친구 말대로라면 플레이 하고 나면 다리가 얼얼하다던데 그 수준은 아니고 그냥 그저 그래. 진동의 크기를 키워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2. Lite Mixing / Popular Mixing
이제 중요한 시스템 이야기로 넘어가자. 초보자를 위한 Lite Mixing은 수록곡 자체의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노트도 대부분 일반 노트로 구성이 되어 있고 비교적 복잡한 플레이를 유도하지 않아 초보자가 플레이 하기에 딱 안성맞춤인 모드이다. 하나 틀리기 시작하면 갑자기 식은땀이 흘리고 눈앞이 하얗게 되어 눈을 어디다 둬야 할 지 모르겠고 손가락이 꼬이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초심자 of 초심자를 위한 것인지 이 모드에서는 그루브 미터(라이프) 게이지가 모두 다 떨어져도 절대로 폭사하지 않는다. 게이지가 다 떨어져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던가? 이건 잘 모르겠네. 넘어갈 것 같다.
Popular Mixing은 EZ2DJ의 Street Mix 격인 모드. 물론 그루브 미터 게이지가 모두 다 떨어지면 폭사도 하고 패턴들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패턴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외에는 인터페이스도 게임 플레이 방식도 모두 Lite Mixing과 비슷하다.
여기서 비교를 해 보건대 EZ2DJ의 초심자 모드 Ruby Mix와 중급자 모드 Street Mix는 많은 차이가 있다. 노트 패턴도 한 몫 하지만 스킨부터 시작을 해서 판정도 라이프 게이지 가감율도 초심자와 중급자에게 딱 맞게끔 설정이 되어 있다. 하지만 Lite Mixing과 Popular Mixing은 '곡이 쉬워여'랑 '삽질해도 안죽어여' 이것 말고는 딱히 차이점이 없어 보인다. 노트 크기도 판정도 죄다 똑같다. 뒤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도 생각을 해 주어야 하니 아케이드 게임에 튜토리얼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만 어느 정도 쉽게 접근하게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을텐데 두 모드가 그다지 차이점이 없어 보이니 원. 뭐 원래 노트가 워낙 큼지막하다보니깐 그걸 더 키울 필요도 없는걸까. 그보단 4라인을 3라인으로 줄이고 노트크기를 키워버리면 어떨까?
2-3. Technika Mixin0g
Radio Mix의 진화형? 테크니카의 코스 플레이 모드인 Technika Mixing은 라디오 믹스처럼 곡들의 큰 카테고리를(채널/앨범) 선택하여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테크니카가 라디오 믹스보다 더욱 발전된 점이 있다면 일단 한 앨범 안에 네 스테이지 이상의 곡들이 들어 있고(7곡) 이 중에서 3곡을 플레이어가 선택하고 나머지 플레이어의 선택 범위 밖의 1스테이지를 포함한 총 4스테이지를 플레이하여 라디오믹스보다 더욱 풍부한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다. 근데 이 마지막 4스테이지가 의문인데 원래 선택 가능한 7곡 중에서 하나를 랜덤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4스테이지는 지정곡인 것 같다. 예를 들어 한 앨범에서는 마지막 4스테이지에서 선택 불가능한 SIN(ESTi)이 등장을 했다. 이것으로 봐서는 랜덤곡이 아니라 지정곡일 듯.
앨범마다 난이도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전체 난이도는 플레이 리스트에 곡을 집어넣은 후에야 책정이 된다. 세 곡의 평균 난이도가 전체 스테이지의 난이도로 되어 처음에 무슨 앨범을 골라야 할 지 한참 망설였다. 결국 First Step....
2-4. Platinum Crew
루리웹에 공개된 새 인터페이스 스크린샷에서 마지막 4번째 모드는 그냥 '?'로 나왔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Platinum Crew로 모드자체는 공개가 되었다. 하지만 모드를 플레이 할 수는 없었다. 스테이지 수도 불명이고 모드 로고 아래 쓰여진 Comming Soon... 이름은 있지만 아직 어떤 모드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카드 투입구 상단을 보면 'Platinum Crew Online'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모드는 앞으로 추가될 온라인 시스템과 연계되는 모드인 것 같다.
2-5. 게임 플레이
지난 영상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테크니카를 접한 사람들 혹은 현장에서 상단 스크린으로 게임 플레이를 접한 사람들 모두 보기에는 플레이 자체가 밋밋하고 쉬워보여 그 중에서는 몇 번 플레이하다보면 쉽게 질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나도 그랬거든.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를 해 보면 눈은 판정선을 따라가며 노트를 찾기에 바쁘고 또 정확한 곳을 터치하지 않으면 노트를 누른 것으로 판정이 되지 않아 Break 판정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멀리서 눈으로 따라가기에는 쉽지만 가까이서 직접 손으로 연주하기에는 좀 어려운 패턴들도 다수 존재하는지라 멀리서 보는 것과는 상당히 느낌이 다르다. 그리고 그런 요소들이 게임을 쉽게 질리지 않게 만든다.
노트의 배치는 악보를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대부분 높은 음은 위에 있고 낮은 음은 아래에 있는 형태인데 실제 연주하는 느낌은 또 다르다. 일반 노트는 피아노 건반치는 느낌도 살짝 나고 스크래치 돌리는 느낌의 노트도 있고 하여간 테크니카의 다양한 노트 스타일이 더욱 풍부한 연주 스타일을 이끌어낸다.
스코어 시스템은 기존 EZ2DJ나 DJMAX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은데 워낙 노트 수가 작다 보니(많아봐야 200~300? 300까지 가는 건 잘 못 봤다) 총 점수가 7만을 넘기기 힘들다. 나중에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도토리키재기하는 느낌일 듯.
그리고 기존과는 달리 멀티터치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추가가 되었는데 이로 인해 그냥 하나하나 누르던 패턴에서 여러 개를 동시에 누르는 패턴이 등장했다. 근데 아직까지는 최대로 많이 누르는 노트는 2개까지인지라... 3개 4개 노트가 동시에 나오면 그걸 다 누를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누를 노트가 없으니 그건 의문으로 남겨두어야만 했다. 멀티터치때문에 기계값이 굉장히 뛰어버린 감이 없잖아 있는데 하여간 그 뛰어버린 기계값은 하는 것 같다. 근데 멀티터치를 하면 인식은 둘 다 하지만 반응하여 표현되는 부분은 한 부분이다. 왜 그렇지?
그리고 테크니카의 부족한 면이라면 랜덤이나 페이드 인/아웃같은 각종 이펙트 시스템이 없다. 채보 스크롤 속도도 변화시킬 수 없다. 특히 채보 스크롤 속도가 나름대로 좀 걸리기는 한데 이게 스크롤 속도가 낮은 곡에서 노트가 많이 나와버리면 노트끼리 겹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에 노트인식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이것을 스크롤 속도로 어떻게 보정을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스크롤 속도가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게임의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지라. 테크니카의 입력 키는 화면 전체이니까 그런 것이다.
2-6. 신곡
신곡이 다량 추가되었다는데 내가 저번 인컴테스트 때 참가하지도 않았는데 뭘 추가한 지 알 수 있어야지. 그래도 Planetboom의 Supersonic이라든가 클래지콰이의 내게로와, Love Mode, Freedom이 새로 추가된 건 알겠다. 참고로 클래지콰이의 Love Mode는 2집 리믹스 'Pinch Your Soul'에 수록된 원곡이 아니고 3집 리믹스 'Robotica'의 hwa remix에서 랩 피처링 부분만 원곡의 타블로로 바꾼 곡이다.
2-7. 인터페이스
일단 모드 셀렉트는 바뀌긴 했는데 차라리 이 쪽이 더 보기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저번에는 왠지 텅텅 비어 있는 느낌이어서... 곡 셀렉트 화면은 사진만 보면 상당히 허전할 것 같은데 뒷배경이 쉴 새 없이 화려하게 움직이니까 그다지 허전한 감은 없다. 오히려 나타내야 할 정보는 다 나타내고 있으니까. 다만 테크니카도 수록곡이 점점 불어나면 리스트 방식을 피할 수가 없을 텐데 그쯤 되면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변할 지 궁금하다. 하지만 테크니카 모드의 앨범 셀렉트 인터페이스는 정말 허전하다.
곡 셀렉트의 하이스코어 코너는 DJ NAME 없이 그냥 점수만 나와 있는데 지금만 그렇고 나중에 카드시스템 도입되면 이것도 바뀔 듯.
2-8. 콤보 보너스
다른 부분에 비하면 좀 작은 부분이긴 한데 테크니카에는 콤보 보너스라는 것이 존재하더라. 리절트 화면에서 볼 수 있는데 맥스콤보 아래에 콤보 보너스가 따로 추가되어 총 점수에 합산이 된다. 이 콤보 보너스를 어떻게 매기느냐가 의문인데 DMP2의 네트워크 배틀에서 몇 콤보 이상 달성하면 얼마를 주는 방식 혹은 그냥 콤보와 보너스 점수가 비례하는 방식 이 둘 중에 하나일 것 같다.
정말 지난 10년간 떨어지는 노트를 각자의 방법대로 맞추어 연주를 하는, 이제는 슬슬 낡아빠진 게임 방식에서 그냥 화면상에 정지해 있는 노트를 터치한다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은 여러모로 새롭게 다가온다. 게임 플레이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막 두드리고 밟는 데서 나온 천편일률적인 패턴과는 차원이 다른 다양한 패턴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더욱 그러하다. 500원 넣고 플레이하는 EZ2DJ는 솔까말 돈이 좀 아깝다 싶기도 한데 500원 넣고 플레이하는 테크니카는 오히려 싼 게 아닌가 싶은 정도.
아직 개발 중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건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곡을 선택하고 플레이하는 리듬게임의 일관된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변화를 주는 방법 뿐이다. 플레이 방식을 달리 한다던가(eg. EZ2DJ의 7스트릿/클럽/스페이스 믹스. 코스 플레이도 같은 역할을 한다.) 각종 이펙트를 걸어 변화된 플레이를 유도한다거나(eg. 랜덤, Fade in/out)하는 요소는 크고 작게 게임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요소이다. 앞으로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컨텐츠를 대폭 증가시키지 않으면 테크니카가 살아남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게임성이 문제가 아니라 그 게임성을 일구어 내는 데 필요한 비싼 기계 가격 때문이다. 1000만원을 육박하는 기계 가격은 중소업소에는 꿈도 못 꿀 가격이다. 때문에 수요가 적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1000만원이 아깝지 않은 멋진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들을 불러모아 그만큼의 수익을 창출하고도 남아 중소업소도 노려볼만 해야 한다. 마침 테크니카가 지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멋진 비쥬얼과 웅장한 사운드는 필수요소이고 기계자체가 가진 어마어마한 스펙은 마치 굉장히 넓은 땅과 같다. 거기에 큰 경기장을 지어도 되고 멋들어진 호텔도 가능하다. 테크니카도 그렇다. 이제는 어떤 시스템을 채용해도 기계는 그것을 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바로 지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계속 차기작을 발매하면서 그 터를 좀 더 멋지게 갈고 닦으면 된다. 언제나 성공을 거듭한 펜타비전은 아케이드라는 위험한 땅에서 대담한 시도 끝에 반드시 성공을 얻어낼 것이다. 꼭 그러길 바라고 있다.
관계자분이 주신 테크니카 포스터~
무기와갑옷 물고기는 그냥 씹어주세요-_-;
내일 또 갔다온 다음에 2차후기 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