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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카에 대한 썰 (1) - 정발후 첫 플레이



(1)을 붙여놓은 이유는 앞으로도 테크니카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할 것 같아서.

대구에도 테크니카가 들어올 만한 곳은 많지만 썩 그렇다할 소식을 접하지 못한 채 세월만 보내다가 드디어 학교옆 오락실에 테크니카가 입하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원래는 오늘 갈 생각은 없었는데 방과후 시간도 널널하고 해서 어째 가 볼까 하다가 그냥 맛보기로 하려고 그냥-_-;

처음 갔을 땐 테크니카에 사람이 3-4명 뿐이라서 두 크레딧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내 차례가 다 되어 가니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서 결국 한 크레딧만 플레이하고는 좀 구경하다가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는 필테때 썼던 번호표 시스템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내내 지키고 앉아서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결국 거기선 번호표 없이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진행이 되었는데 번호표를 뽑다가 기계에 동전 올려 놓으니까 적응이 안되더라. 누가 몇 번째인지 구분도 잘 안가고 그래서 그만 둔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번호표는 달아놓되 유저들이 솔선수범해서 번호 다 되면 새로 갈아넣고 하면 얼마나 이상적인 풍경일까 생각은 해 보지만 정말 그럴 것 같으면 번호표 자체도 크게 필요는 없겠다.

지금 나온 많은 리듬액션 게임에 비해서는 볼륨이 한없이 작긴 작지만 처음이니까 크게 우려할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추가가 될 지 잘 모르기 때문에... 하지만 표면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폭 자체는 좁은게 확실하긴 하다. 크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보는 것에 비해 실제 플레이는 어렵긴 어렵다. 예전에 네 판 해 놓은 게 있으니까 이제 기본노트는 박자를 익히지 못해 놓친다 뿐이지 처리 자체는 쉽게 처리할 수 있는데 문제는 드래그 롱노트. 파퓰러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 Y를 선곡했는데 CE의 그 롱노트 구간에서 드래그 롱노트 두 개가 같이 나오는데 어느 정도의 압력을 주고 있어야 인식이 되는지도 잘 모르고 해서 기본노트 누를 때 보다는 힘이 더 들어가는데 그러다보니 손이 판정라인을 따라가지 못해서 계속 놓치고는 결국에 폭사했다. 확실히 눈으로 보기에는 쉬운데 적응하려면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라이트 믹싱의 인터페이스가 살짝 바뀌었는데 폰트도 파퓰러와 같은 딱딱한 폰트에서 조금 둥그스름한 폰트로 바뀌었고 그루브미터도 좀 라이트해졌다. 이제부턴 랭킹을 새길 수 있게 되었는데 이건 뭐 패스. 바뀐 테크니카 믹싱은 마음에 든다. 예전 라디오 믹스 꼴 난 것 같지만 뭐 어때. 그래야 정말 레퍼토리를 짜서 논스톱으로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근데 다 처음에는 쉬운 곡으로 보험을 드려고 하는데 나중에는 너도나도 괴수가 되어 보험드는 플레이는 안 할 것 같다. 어쨌든 전체 플레이 스타일의 면에서 보았을 때 CE도 체력 게이지를 하나로 통합한다던가 해서 좀 스테이지간의 연계성 있는 플레이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사실 플레이 자체는 필테때 많이 보고 해 봐서 거기엔 관심이 없었고 내일부터 제대로 적용이 되긴 하지만 카드 시스템이 어떨까 궁금해서 우리의 촐랭간지 추장님!!!!!을 넣고 플레이를 하는데 카드가 왜 이렇게 잘 빠지지? 아마 2스테이지 플레이할 때 빠졌거나 그 전에 빠진 것 같다. 아무래도 그 곳 기계만의 결함인 것 같다. 이펙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카드를 이용한 별다른 플레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 후에 플래티넘 믹싱(맞나)에서 랭킹이랑 미션 플레이 어쩌구저쩌구 하던데 그때 가 봐야 알 듯.

하여간 우리과 베이스 캠프인 백은관에서는 10분 거리이고 내후년에 의과대학 건물 생겨서 다시 성서로 옮기면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니까 앞으로도 심심찮게 플레이는 할 듯 한데 아직 대구에 테크니카 입하지점이 얼마 안 되다 보니 거기 사람들은 계속 북적거릴 듯 하다. 여러 군데 생겨도 근 한 달 동안은 지금수준 유지할 듯? 누구처럼 집근처 오락실에 테크니카가 들어와서 플레이하기 쉬우면 좋겠지만 집 근처에 오락실도 없고 오락실이 있어도 들여놓을 데가 없고 집 멀리에 오락실이 있어도 잘 안 들여놓으니까... 접근성이 용이해서 많이 플레이를 해 보고 연습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당장은 아쉽다. 그래도 엄청 멀리 있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다행.


근데 제대로 알고 공유하면서 플레이를 하려면 테오이나 리갤같은 곳에서 활동을 해야할까? 필요한 것 같기도 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계속 눈팅만 하는 건 또 좀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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