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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9 엔딩크레딧 제작노트 (3) : 팀 루브도/2



제작노트 (3) : 팀 루브도/2




4. 팀 루브도

그래도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작업물을 만드는데 그것을 대표할 팀명을 정하고 로고도 만들고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미적지근하다가 공론화시키니 몇개의 안이 나왔는데...


그 안건을 토대로 로고를 만들었다. 로톰은 영상과 관련, 사이와 루브도는 그림과 연관이 있어 나온 안건인듯. 최종적으로 '이름은 루브도, 디자인은 사이'로 결정이 나서

이렇게 2차 시안이 나왔는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최종적으로 이러한 로고가 나왔다. 스펠링이 바뀐 이유는 처음엔 그냥 생각 없이 ROUVEDO라 적었는데 어원을 따져 보니 루브도는 루브르(박물관)+圖(그림 도)더라고. 그래서 Louv(루ㅂ)+eu(ㅡ)+do(도) 해서 LOUVEUDO라는 최종 스펠링이 탄생했다. 스펠링 정하는데 3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모션도 넣어서 최종적으로 엔딩크레딧에도 삽입이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것이 균형을 잘못 잡아 이미지가 정중앙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점? 왜 그랬을까....


처음에는 그냥 팀으로 모두를 묶고 싶어서 진행한 작업이었는데 다 끝나고 나서 자기들끼리 팀루브도 하면서 부르는 거 보니까 괜찮은 작업이었다 싶다. 다만 일회성 집단이라 이쪽 관련 작업물을 우려먹을 기회가 없어 좀 아쉽다.



5. LOGO


툴을 십여년 동안 만졌지만 툴을 잡으면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내 명의의 닉네임 로고를 파는 것이었다. 허접한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로고작업은 항상 즐겁다. 작은 아이디어로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여차하면 그냥 타이포만으로 적당적당하게 만들 수도 있다. 다 만들고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로고 각각에 들어가는 정성과 노력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그건 닉네임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느냐 마느냐의 차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아무 뜻이 없는 닉네임은 어떻게 하기가 좀 힘들다.

이번에 팀을 결성하여 작업을 했고 예전에 스태프에게 로고 붙여주는 것처럼 영상제작팀 모두에게도 로고를 선사하고자 했다. 점점 대회 참가자보다 다른 부분이 더 커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별로 불만 있는 사람은 없는 듯.


일단 팀루브도 로고부터.



팀루브도 이외의 로고도.




간만의 로고작업에 그것도 왕창 하게 되어 정말 재밌게 작업을 했다. 원래 작업물은 이 블로그 이외에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잘 공개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런 닉네임 로고들은 수고했다고 선물로 주는 겸 해서 만들 때마다 족족 닌갤에 올렸다. 다들 알아서 잘 사용하거나 아님 내팽겨치거나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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