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나온 Crimson Room부터 시작하여 Viridian Room, Blue Chamber, White Chamber는
각각의 특색있는 컬러의 방을 방 안에 주어진 도구와 플레이어가 가진 고도의 추리력과 사고력을 사용하여
탈출해 내는 게임으로 흔히 방탈출게임이라 불리우는 게임 장르의 원조격인, 그리고 그 장르의 지평을 연
Toshimitsu Takagi(Takagism)의 플래시 게임이다.
플래시 게임치고는 뛰어는 그래픽 수준과 상당히 정밀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구라든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건의 전개, 공략을 보지 않으면 어려운 난이도,
그리고 음향이나 분위기 그리고 스타일 등 전체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져 굉장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아주 큰 사랑을 받았던 게임이다.
뭐 나야 Viridian Room 부터는 죄다 공략을 보고 따라했던지라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재미 없게 게임을 하긴 했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제작자의 아이디어에 놀라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Takagism의 룸 시리즈는 지금도 대작이라고 할 만큼 훌륭하다.
그런 룸 시리즈가 NDSL로 컨버전되어 나왔단다.
▲ 패키지 이미지와 트레일러 영상
일본의 석세스 사에서 "Super Lite 2500 Crimson Room"이라는 이름으로 2007년 12월에 발매를 했으며
타이틀의 이름은 비록 Crimson Room 뿐이지만 실제로는 이제까지의 시리즈 넷 모두가 수록이 되어 있다.
일부 그래픽적인 부분이 살짝 수정이 되고 인터페이스가 조금 개선이 되었는데
이는 Crimson Room에서처럼 화면의 이동과 물건의 선택이 애매한 지점에서 일어나는
플레이어가 의도하지 않은 오작 따위를 보완하기 위해 이루어진 듯 하다.
헤매는 플레이어를 위한 힌트도 주어지는데 이는 DS시계로 하루에 한 개씩 풀리는 듯.
▲ 장소도 클릭 지점도 애매하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 할 때 운이 따라준다면야 한 번에 넘어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화면으로 넘어오는 데는 상당한 클릭질이 필요하다.
처음 플레이 할 때 운이 따라준다면야 한 번에 넘어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화면으로 넘어오는 데는 상당한 클릭질이 필요하다.
기존의 Takagism 룸 시리즈의 팬이라면 환영할 만도 하겠지만 그러기엔 아주 큰 문제가 있다.
우선 Super Lite 2500 Crimson Room에는 아까 언급한 개선사항 이외에는 전혀 바뀐 점이 없다.
기존의 한 방에서 새로이 추가된 도구나 사건도 없고
늘상 그랬듯이 클리어하고 나면 무언가가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것으로 끝이 나 버린다.
그렇다고 시리즈가 몇 개 더 추가된 것도 아니고,
이건 그냥 단순히 '웹에서 아무 부담 없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플래시 게임을
그대로 컨버전한 수준에 불과'하다.
물론 여기 수록된 게임은 아직도 웹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다가 가격은 2625엔. 한국돈으로 23500원 정도 되는데
글쎄 아무리 이 게임의 극성팬이라고 해도 쓸 데 없이 돈을 들여가며
이 타이틀이 처음이 아닌 웹이 처음인,
그리고 이 타이틀이 처음이어도 조금은 부족한 이 타이틀을 보유하고 싶을지?
덕분에 흥행지수 기대지수도 모두 C-. 평점은 6.0
아무리 생각해도 나오지 말았어야 할 소프트였다.
그냥 크림슨 룸 시리즈는 여기서 하자.
http://www.fasco-csc.com/index_e.php
관련 웹 페이지
Takagism Inc :: http://www.takagism.net
일본 Success
- 공식 페이지 :: http://www.success-corp.co.jp/
- [크림슨 룸] 홈페이지 :: http://www.success-corp.co.jp/software/sl2500/crimson_room/index.html
루리웹 [크림슨 룸] 스크린샷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