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 수려한 CG.
- (그나마) 매력적인 캐릭터들.
단점
- 단순한 플롯
- 신파
- 그지같은 대사
- 적응 안 되는 장선장 캐릭터
- 좋은 캐릭터를 구축하는 미숙한 방식. 시간이 없다 보니 결국 설명충으로 땜빵함.
스페이스 오페라를 노렸다기엔 스케일이 너무 작고, 가오갤을 노렸다기엔 캐릭터와 연출이 부족하다. 이곳 저곳 지원을 받다 보니 예전에 흥했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답습해야만 했던 것 같기도 한데 안타깝게도 요즘 관객들의 눈은 엄청 높아졌거든. 식상한 전개, 고리타분한 대사 하나하나 꼬집어서 신랄하게 비판해 댄다. 애초에 제목이 <승리호> 인 것 부터가 너무 고리타분한 것 같다. 21세기도 21년이나 지난 이 마당에... SF는 SF다워야지,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한국 영화다우면 안 되는 것 같다. <승리호>는 그러한 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시장의 니즈를 전혀 파악하지 않은 안일한 제작에 다소 실망하였으나 이정도 때깔이라면 국내에서 제작하는 SF도 앞으로 조금은 기대해볼 수도 있겠다 싶다. 차차 나아지겠죠 다음엔 더 잘 만들어 봅시다.
여담으로 장선장 캐릭터가 아쉽다. 사실 캐릭터가 아쉬운 게 아니라 연기를 한 김태리 배우가 아쉽다. 안하무인 캐릭터를 녹여낸 연기가 아니라 그냥 흉내만 낼 뿐이라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이 분 연기 못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는데 흠... 배우와 배역이 안 맞는 것인지.
Sona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