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학이라 조금 일찍 일어나서 아침먹으며 라디오 뉴스를 듣고 있는데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해 흔적조차 없이 소멸되었단다.
"오 ㅅㅂ"를 외치며 당장 TV를 켜고 상황을 봤는데 이건 뭐-_-
누각이 내려앉는 장면을 보는데 참 가슴이 아프더라.
현장에 있던 시민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다.
저 무너져내리는 숭례문을 어떻게든 막아야 할 텐데
정작 자신들은 어떻게 손을 쓸 수도 없었으니까.
그래도 국보 1호인데,
우리나라 다른 건 몰라도 숭례문은 내세울 수 있었는데
어떻게 하룻밤사이에 무너져내리는지 아직도 감이 잘 오질 않는다.
국민의 자존심과 함께 무너져내린 느낌이다.
누가 방화를 했건,
누가 대처를 늦게 했건,
누구에게 책임이 있건,
길길이 날뛰고 소리질러봐야 무너진 600년 역사의 숭례문은 돌아오지 않는다.
제 2의 숭례문 사건이 터지기 전에, 모두들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앞으로에 대해 더욱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기름유출 사건에 이어 숭례문 화재라니
2008년도 대한민국에게는 참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다.
간만의 포스팅인데 이런 씁쓸한 포스팅을 해서 더 씁쓸하네.
동영상 출처 - 블로그 연우의 해가 지는 거리(http://blog.naver.com/adsjyw/47426617)
네이버 뉴스에 달린 '신속한 복구를 빕니다' 라는 일본인 네티즌의 글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끄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