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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 for Sonance ; Renewal




작년을 마무리하는 글을 쓰면서 외장하드가 날아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날린 파일 중에는 취미 삼아 했던 디자인들 작업 파일이 꽤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보내자 했더랬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워 못 배길만한 것이 하나 있었다. 닉네임 'Sonance'의 로고 AI 파일이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처럼 앞으로 별로 필요가 없겠지 하다가도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없어서 아쉬운 경우가 있다. 최근 식당 리뷰(#)를 쓸 때도 사진에 워터마크로 박을 로고가 필요했다. 파일 날리고 난 이후로 로고를 새로 떠 놓은 게 없어서 이 블로그에 있는 jpg 파일(#)을 받아다가 잘라서 썼다. 앞으로 이런 일이 정말 간혹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언젠가는 다시 로고를 따 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때마저도 생각에만 그칠 뿐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다. 그러던 중 계기는 잘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 귀차니즘을 타파하고 로고를 새로 땄다. 특기할 점은 로고를 새로 따면서 그간 이건 좀 이렇게 고치면 좋겠는데 하며 생각했던 것도 같이 반영했다는 것? 이번 포스트를 쓰면서 이 로고는 과연 언제 만들어서 쓰기 시작했나 하는 게 궁금해져서 이 블로그를 좀 뒤져봤더니 2010년가량이었다. 무려 10년이 넘었다.


기본적인 개념이나 스타일은 그대로 두었다. 별로 티나지 않을 만큼만 아래 타이포 자간을 좀 좁히고, 가운데 심볼을 중점적으로 조정했다. 중심이 되는 원이 정중앙에 오지 않는 것, 그리고 양 옆으로 퍼지는 세 획은 로고의 크기를 줄이면 줄일수록 셋을 나누는 경계선이 모호해져 심볼이 전체적으로 지저분해지는 아쉬움이 늘 마음속에 있었다. 세 획을 두 획으로 줄이면 어떨까 해서 바꾸어 봤는데, 로고 크기를 어느 정도 줄여도 지저분해지는 건 덜하고 명확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로고의 크기를 어느 정도 이상 줄여버리면(위 이미지의 Design 하단) 큰 차이가 없게 되는 건 여전하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단순화를 꾀했다는 것에 큰 만족을 합니다. 이러다 한 10년 뒤쯤에는 그냥 한 획으로 줄이게 될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툴 쓰니 뭐가 뭔지 죄다 까먹었더라. 패스바인더는 그 이름조차도 까먹어서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 썼다. 사실 여기 정리해서 올리려고 예전처럼 프레젠테이션 이미지를 만드려는데 웬일인지 폰트도 하나도 가진 게 없었다. 그래서 헬베티카 같은 걸 받아서 부랴부랴 설치했다. 폰트 찾고 있노라니 쓰지도 않을 이쁜 폰트들 긁어모으던 옛 시절이 생각났다. 이걸 또 언제 써먹겠다고... 그래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리라. 여튼 쪼끔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수고를 들였냐 하면 그건 또 아니올시다. 그래도 쪼끔 힘내서 만든 만큼 쓸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근데 또 생각보다는 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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