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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CONS
- 유치한 대사
- 일차원적인 인물
- 작가 편할 대로 얼기설기 전개되는 사건들(+이런 류에 절대 빠지지 않는 트럭) 그리고 용두사미
-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그 자체인 킹갓제너럴엠페러마제스티골져스프레셔스뷰리풀하이클래스엘레강스럭셔리클래식지니어스원더풀러블리월드탑클래스꽉찬육각형 백현우
 
PROS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매력 있는 캐릭터로 우리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두 주인공. 이 드라마는 홍백에서 시작해 홍백으로 끝난다.
- 대부분의 인물들은 멍청하고 단순하며 일차원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심과 성장을 겪는 캐릭터들이 보인다. 수철-다혜 커플, 그리고 범자 캐릭터는 참 좋았다.
- 그나마 전반부의 전개는 훌륭하다. 하지만 퀸즈가가 망하고 용두리로 가면서부터는 다른 드라마가 된다.
 
+
제목 <눈물의 여왕>을 보면 홍해인이 맨날 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홍해인은 울긴 울지만 작품 전체를 따져 보면 그다지 많이 울지는 않는다. 오히려 남편인 백현우가 더욱 많이 운다. 거의 매화 운다. 싫어서도 울고 좋아서도 울고 슬퍼서도 운다. 백현우가 우는 모습을 모아 놓고 보면 아이들이 우는 다양한(#) 이유(#)를 모아 놓은 짤이 생각난다. 왜 '눈물의 여왕'일까? '눈물'이라는 말이 여왕이 가진 특성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누군가, 그러니까 백현우를 지칭하는 말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하지만 영문 제목도 'Queen of Tears'이고, 마지막화까지 보니 작가가 그런 은유는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았다.
 
아직 하반기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가장 흡입력 있고 재미도 있으며 화제성까지 갖춘 시리즈이다. 용두사미로 끝난 게 참 아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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