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뭘로 할까 하다가 이 글의 요점이 하나가 아니기에 확 떠오르는게 없어서 그냥 저렇게 둠.
이번에 만든 엔딩크레딧에 관한 썰인데 제작과정이 아니고 그 이외의 이야기를 할 것.
오늘 이런저런 일 때문에 아직 책은 보지 못했고 이동하면서 엔딩크레딧 모니터링좀 해 봤는데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유투브 이외에 네이버 동영상으로 컨버전된 영상이 더 많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이건 조회수의 문제가 아니라 화질의 문제다.
지난 6회 엔딩크레딧도 어디에 업로드를 해야 가장 좋을까 생각을 해 봤다. 내가 판단하기에 아무래도 접근성이 가장 용이하고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것을 세개로 좁혀 보았을 때 유투브와 다음팟, 네이버 동영상이 탑3로 손꼽힐 것 같다.
손실 없이 영상을 원본 그대로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것은 다음팟이다. 다음팟은 고화질은 물론 60프레임을 지원하는 몇 안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중 하나로 엔딩크레딧 원본이 60프레임이기 때문에 이쪽을 이용하면 정말 부드러운 모션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팟의 단점은 모바일에서는 열람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플래시를 지원하는 브라우저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으나 당장 닌자대전 경기영상만 봐도 다음팟으로 업로드된 건 모바일에서 어떻게 보냐고 시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줄기차게 이어져 온 면만 보아도 다음팟은 최근 스마트기기 시장이 엄청나게 발달한 현 시점에서 모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6회 엔딩크레딧은 처음엔 다음팟으로 올렸으나 수정 후 유투브로 플랫폼을 옮긴 것은 그 이유에서다.
네이버는 애초에 동영상 스트리밍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아니다. 간단하고 짧은 영상은 업로드가 가능하지만 화질과 길이에 제한이 있어 영상을 온전히 담아내기 힘들다. 네이버 외부로 퍼가기가 용이한지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여러가지 이유로 네이버는 처음부터 룰아웃했던 곳이다.
그래서 유투브를 선택했다. 30프레임 제한이 걸려 있는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1080p(그 이상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의 좋은 화질로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모바일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사실 엄청 부드럽다는 느낌을 주는 60프레임에 비해 30프레임은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모션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뚝뚝 끊긴다는 느낌까지는 주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지난번 6차에 이어 이번 7차도 유투브에 업로드를 하고 해당 게시물 말미에 '1080p로 감상하길 권한다'고 써 놨는데도 그걸 굳이 화질도 프레임도 모두 떨어지는 네이버로 컨버전해서 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모니터링 결과 아마 인과가 처음 컨버전한 것으로 추측이 되고 그 영상이 퍼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6차때 720p도 좀 아쉬워서 지난 7차티저부터 유투브 스트리밍 화질을 1080p로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를 했는데 그런 노력이 좀 퇴색이 되는 것 같아 아쉽다. 매우 아쉽다. 화질을 선택하는 건 재생해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라지만 애들은 왜 그걸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