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황금같은 일요일 무한튕김과 서버롤백 그리고 기약없는 서버점검을 제공해 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게 무한한 감사를.
시험 끝나고 시간이 4일 있었는데 처음 이틀은 실컷 디아블로를 했는데 알고 보니 북미섭이었더라.... 해서 멘붕 좀 하다가 나머지 이틀은 다시 아시아서버에서 열심히 다시 키워야지 하고 있는데 오늘 점심때부터 자꾸 튕기더니 결국 서버가 다운이 되었다. 4시 30분부터 두시간동안 점검이라고 했지만 처음부터 믿지 않았고 결국 점검은 세시간이나 더 연장이 되었지만 어쨌든 점검이 끝나고 다시 플레이를 하려는데 30분 있다가 점검한다고 또 서버가 닫히는 바람에 오늘은 앗싸리 게임을 접었다.
잡설이 긴데 어쨌든 오랜만에 닌갤 들렀다가(눈팅종자임ㅡㅡ) 오랜만에 닌자대전 한다기에 갑자기 필을 받아서 로고를 만들었다는 이상한 동기 되올시다.
나는 처음에 자꾸 자기들끼리 닌자닌자 거리길래 다른 갤러리에서 쓰이는 게이의 의미로 쓰이나 싶었는데 엔하위키에 따르면 닌갤이라는 명칭 때문에 서로 닌자로 부르며 놀고 있다고 하더라. 결국엔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다. 어쨌든 닌텐도 DS 갤러리 내의 포켓몬 배틀전은 속칭 '닌자대전'이라 불리고 벌써 3회까지 개최된 어느 정도 유서 있는 대회라 하겠다. 나도 골수 포덕으로서 기존의 이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포켓몬 대전 또한 널리 통용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실현 방법은 일단 논외로 하고... 어쨌든 닌자대전은 오래 전부터 봐 오면서 이런 대회가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며 점점 규모가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닌자대전 로고는 꽤 오래 전부터 만들고 싶었지만 기회가 안 되어 그냥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 달 내로 열린다고 하여 마침 좋은 기회다 싶어 제작을 하게 되었다.
구도는 처음부터 저런 구도로 가기로 하고 타이포부터 먼저 작업을 했다. 'NINJA' 텍스트는 역시 동양풍의느낌이 있어야 되겠다 싶어 생각한 것이 한참 인기를 끈 아이폰 앱 'Fruit Ninja'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Gang of Three나 예전부터 많이 사용되어 온 Karate가 먼저 생각났지만 Dafont에서 닌자 관련하여 글꼴을 찾는 중 이름이 그냥 NinjaLine이라는 폰트가 있는데 원래는 속이 비어있는 Hollow 혹은 Outline 형식의 글꼴이지만 저렇게 속을 채워 넣으면 이쁘지 않을까 하여 채택을 했다. 'BATTLE'은 저 폰트를 꼭 쓰고 싶었다. 닌자와 달리 날카로우면서도 딱딱한 느낌의 배틀의 이미지에 가장 적합하다 싶은 글꼴이다 싶다. 사실 스타2 자유의 날개에서 부제 혹은 각종 PV에서 많이 쓰인 글꼴인데 이번에 어떻게 사용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닌자하면 역시 표창! 표창을 소재로 쓰기에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고 무슨 모양의 표창을 사용을 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쟁점이었을 뿐더러 시간을 가장 많이 잡아먹었는데 이 모양 저 모양 다 찾아보았지만 그다지 마음에 쏙 와닿는 것도 없고 윗 사진처럼 직접 그려봤는데도 결국 뚱뚱하고 이상한 모양만 나와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 예전 DMP에서 릴리즈되었던 Jay의 Enemy Storm BGA를 참고했다. 잘 비교해 보면 거의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운데 몬스터볼 이미지는 직접 선 따기 귀찮아서 구글 뒤져서 누가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려 놓은 것을 그대로 들고 왔다. 몬스터볼 윗부분의 붉은색이 너무 밝아서 채도는 높이고 명도를 낮추어 조금 검붉은 빛을 내게 했다.
상품 혹은 상금 지원을 받는데 이런 걸 투고해서 정말 도움이 안 되긴 하지만 그런 대회에서도 이런 이미지로 브랜드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 아직 닌자들 사이에서는 공개되지 않았고 스탭도 투고한 이미지를 확인하지 않은 단계라 뭐라 말하긴 힘들 것 같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