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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대전 시즌 7 리뉴얼 작업노트

사실 시즌 7 작업물은 지금 보면 좀 부끄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여태 이야기할 시간은 있었으나 정리를 하지 않고 있었다. 무언가에 쫓기는듯한 부담감을 안고 작업을 한 결과 1차로 뽑아낸 작업물들은 끔찍한 혼종들이고... 그래도 이제는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어서 로고-포스터 및 기타 작업물을 간략하게 정리만 해 보자.


1. 로고

큐브를 메인 오브젝트로 사용한다는 기본적인 틀은 지난번과 다르지 않다. 다만 컨셉을 달리하게 되면서 세부적인 요소 중 몇가지에 변경점이 있었다. black+yellow glow에서 선홍색과 청록색 등의 비비드 컬러를 토대로 좀 더 미니멀리즘하게 표현을 하기로 가닥을 잡아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 축을 수평으로 두고 회전시키는 건 무언가 맛이 살지 않아 회전축의 변경도 있었다. 큐브는 DJMAX TECHNIKA 3의 클럽 믹싱에서 쓰이는 디자인 요소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이나 다름없다. 고심을 한 탓에 지난번 보다는 좀 더 나은 작업물이 나왔으나 뭔가... 지금 봐도 설명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완전창작이 아니어서 그런가.


2. 프로모션 이미지



메인 컬러를 선홍색과 청록색으로 잡은 건 그 당시 보았던 VAT19.com의 Das Horn 프로모션 영상과 관련이 있다. 병맛 속에 선명하게 비춰지는 강렬한 비비드 컬러... 그래 이거다 하고 냉큼 가져왔다. 이 프로모션 이미지는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한 흔적의 한 부분이다.


3. 포스터



말을 말자. 끔찍한 혼종이다. 마지막까지 아이디어가 안 나와서 고생만 하고 작업물은 영 탐탁치 않고...
지금 생각하니 이 포스터의 그나마 괜찮은 느낌만 그대로 두었다가 시즌 10에서 재활용한 느낌이 있다.

차라리 요로코롬 얌전하게 갔으면 어땠을까. 훨씬 보기 좋네예


4. 엔딩크레딧
영상은 귀찮아서 안올림. 고생만 하고 작업물은 영 탐탁치 않고...(2). 이전에도 못 만들었다고 하소연한 글이 있었는데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면 1) 구성의 미성숙함, 2) 오브젝트의 수가 이전보다는 늘었으나 움직임이 빈약해 텅텅 비어보이는 느낌은 그대로+루즈한 느낌이 더 생김의 두 가지로 함축된다. 결정적으로는 BGM이라고 고른 것이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그때는 괜찮아 보였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구릴까.


시즌7 이후에 공백기가 많았고 시즌7은 만들면서도 만들고 나서도 계속 후회되고 반성을 하게 되는 디자인이라... 이후의 작업물에서는 조금이라도 개선이 되지 않았을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어쨌든 흑역사도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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