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티저 포스터에서 말했던 '큰 작업'이 바로 이것. 정말 말그대로 엄청 큰 작업이다. 시즌4 스탭롤 작업은 한 이미지에서 끝났지만 이건 너무 커서 세개로 쪼개고도 용량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화질을 떨어트려야 했던 안타까운 기억이...
사실 로고나 포스터를 만드는 단계에서는 떠오르지 않았던 작업이지만 과거 우승자/상위입상자들 옆에 달려 있는 아이콘이 떠올라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없을까 하다가 엔트리를 내가 받고 있으니 엔트리를 만들자 해서 제작에 들어갔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다 태우는 케이스올시다. 그도 그렇거니와 지난 시즌3때는 윈펠티스 아저씨가 손수 하나하나 출전권을 만들어 줬던 것 같은데 그게 생각나서 비슷한 컨셉은 아니지만 그럴 용도로 만들었다. 실제로 이렇게 만들고 나니 요즘엔 이미지 잘라서 사용하는 법 정도는 다들 알고 있어서 알아서 자기부분 잘라서 개인짤로 잘 쓰더라. 원래 취지와 부합했던 현상이 내가 손쓰지 않아도 저절로 일어났기에 만족.
배경은 포스터와 비슷하게 그라데이션+패턴으로 무난하게 채웠고 네임박스는 새로, 타이틀도 새로, 나머지는 기존의 것을 활용했기에 기존과 별 다른 디자인으로 갔다. 이렇게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듯... 그 통일성이 여기서 막을 내린 건 좀 아쉽지만. 네임박스는 매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새로이 시도해 본 부분인데 이번에도 잘 빠진듯? 다만 저기도 패턴을 다 입혀놨는데 사이즈를 줄이면 이 패턴이 그다지 잘 드러나지 않아 좀 아쉽다. 타이틀도 기존의 미러볼을 활용해서 만들었는데 기존 로고의 '5'와 같은 폰트를 사용하긴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썩 아니올시다 인듯.
몇가지 오류가 존재한다. 일단 같은IP로 동일인물 혐의를 받은 C건방은 그대로 참가가 기각될 줄 알고 넣지 않았으나 인과의 관용(이기보다는 그냥 C건방을 빼면 홀수로 인원수 맞추기 힘드니까 그냥 살린 것 같음)으로 되살아났으나 작업 당시에는 내가 인지하지 못해서 C건방의 엔트리는 누락되어 있다. 간지악역의 라팅스는 엔트리 받는 과정에서 본인이 실수한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나중에 라티오스라고 자기가 밝혔지만... 빠른별 수상내역은 내가 좀 착각한 부분이 있었는데 밴픽대회에서 나그네가 실격패했기 때문에 나그네는 탈락해서 4강에 있던 빠른별이 그대로 3위로 올라오는 줄 알았지만 그냥 그대회 3위가 없는듯. 하지만 이것 말고는 틀린 부분이 하나도 없다. 그 짧은 시간 머리 쥐어뜯어가면서 만든것 치고는 오류 없이 완성도가 꽤 큰 편인듯 하다.
하지만 이거 만들면서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음부턴 그냥 안만듬. 이 작업에 질려서 그런가 이후 시즌5관련 모든 작업에서 손을 뗐다. 그래서 시즌5 관련해서는 이게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