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동안 올클리어 하지 않고 묵혀 두고만 있는 두 게임을 하루빨리 클리어하는 것이었다.

슈퍼마리오 갤럭시의 경우 파워스타 242개 달성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마리오로 120개를 완주하고 나면(1차 클리어) 곧바로 루이지(2회차 플레이)로 플레이 가능하게 되며 점프할 수 있는 높이는 더 높지만 마리오와는 달리 움직임을 멈추면 조금 미끄러지는 특징으로 인해 그냥 하드모드쯤으로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1회차와 2회차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하지만 마리오에게 올 편지가 루이지 앞으로 온다든가 1회차에서 루이지가 파워스타 찾기를 도와준 것으로 보면 2회차때는 마리오가 도와줄 법도 하지만 그냥 또다른 루이지가 나와서 '또다른 나'어쩌구 하면서 1회차와 다름 없이 루이지가 도움을 준다. 어쨌든 2회차까지 모두 240개의 파워스타를 모으면 그랜드 피날레 갤럭시가 열리게 되고 루이지로 그랜드 피날레 갤럭시를 클리어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축전이,

이후 마리오로도 그랜드 피날레 갤럭시를 플레이 가능할 수 있게 되며 물론 클리어시 다음과 같은 축전이 주어진다.

사실 퍼플코인 온 루이지 스테이지만 조심하면 그다지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올클리어 할 수 있는지라 슈마갤1은 그냥 복습하는 느낌으로 클리어했다.


슈마갤2가 문제인데... 물론 1회차 클리어 이후에 나머지 2회차의 파워스타 120개를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다. 1회차때는 보스를 클리어한다거나 던전을 탐험한 끝에 파워스타를 얻을 수 있다거나 하지만 그린스타는 스테이지의 루트 중간중간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스테이지 시작 1초만에 획득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모으기가 쉽다. 다만 문제는 2회차까지 모두 끝마친 후에 나오는 특전 스테이지인 챔피언십 갤럭시.

스테이지의 난이도 자체도 상당한데다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인 챔피언십 갤럭시는 기존 스테이지보다 난이도 상승, 한 대 맞으면 땡인 데스매치, 그리고 세이브 포인트도 없는 것이 어려운 난이도에 한몫을 한다. 때문에 앞에서 실컷 잘 하더라도 끝에 가서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불상사가...

어떻게든 깨자! 라고 마음먹고 어제 저녁 여섯시 반부터 이 스테이지를 팠는데 다음날 오전 12시 반이 되도록 결국 클리어를 하지 못했다. 리트라이를 200번 좀 넘게 했나... 각 구간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고 파훼법도 나름 터득을 해 나갔으나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컨트롤 미스로 리트라이를 하게 된 적이 더욱 많았던 것 같다. 방법은 아는데 결국 클리어를 못하니 오늘을 기약하며 일단 누웠고 오늘 눈뜨자마자 위를 켜서! 보너스 앵벌이를 다시 하고! 다시 재도전했는데 정확히 8번 시도만에 클리어를 했다. 오오미... 어제는 정신이 피폐해서 클리어하지 못했단 말인가.

<챔피언십 갤럭시 : 최후의 도전>에는 나오지 않는 장면으로 마지막 부메랑브러스 셋을 물리치면 나오는 스타링을 타고 가면 다음과 같이 로젤리나를 만날 수 있다.

와 정말 감격적인 순간...ㅜㅜ

이건 슈마갤 1 2 공통인데 클리어하게 되면 세이브파일 아이콘 주변에 반짝반짝 빛이 나게 된다. 판넬의 왕관도 은색(1회차)과 금색(2회차) 왕관에서 다음과 같은 왕관으로 바뀌게 된다. 왕관은 슈마갤1에서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을 안 해 봤다.

슈마갤2의 클리어 특전. 슈마갤1에 비하면 정말 성의도 볼품도 없어 보이는 특전이지만....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