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세가 대단한 두 선수이기에 정명훈 자체가 가진 네임밸류가 적다고 해도 매치 자체는 OME 수준이 아니기에 충분히 대진은 충분히 재미있지만 글쎄 나는 SKT도 화승도 정명훈도 이제동도(얘는 나름 스타일도 있고 해서 좀 예외)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기대도 안하고 집중도 안 했다. 누가 이겨도 상관은 없지만 요즘 이제동이 너무 잘나간다 싶은것도 있고 우승 트로피 한번 못 가져본 정명훈이 가져가면 어떨까 했는데 파죽지세로 2:0까지 밀고 나가니까 또 이게 좀-_-;
발키리를 위시한 정명훈의 압도적인 1,2경기는 괜찮았지만 왜 그 마지막 한 경기를 못 잡았지? 결국 나머지 3세트를 이제동에게 모두 내어주고 준우승 2회로 콩라인 떡밥도 성사가 되었고 이제 또 이제동 본좌론이 떠돌지 않을까 한다. 근데 요즘은 다 비슷하게 잘하기 때문에 누구 하나가 마재윤 시절의 그 불패포스 이런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본좌라고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 또 떡밥만 무성하게 오르내리다가 수그러들겠지... 스타판을 주름잡는-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말 월등하게 잘한다 싶은 스타 플레이어는 있어야 전체적인 판도 그렇고 그 선수의 매치 하나하나가 재밌는데 독재자가 없으니까, 그리고 스타 플레이어가 적당한 수준으로 너무 많고 좀 잘한다 싶으면 추락하고 기복이 심해서 아쉽다. 그것때문인가 요즘엔 결승전이라고 해도 그다지 감흥이 안온다. 아니 결승전은 물론이고 리그 전체가 그렇다. 곰클은 물론이고 지난 로스트사가 MSL도 그렇고 누가 어디서 이겼대 어떻게 이겼대 해도 응 그러냐 하고 지나가는 수준이다. 스타판이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내가 이제 관심이 없나-_-; 스타2가 나오면 어떻게 바뀌게 될까 궁금하기도 하다.
아 제동이 울먹거리는거 보니까 짠하네. 그래도 서즐만큼은 아니야. 우승소감은 서즐이 레전드.
그리고 지난시즌도 그렇고 이번시즌 온겜의 CG 연출은 정말 병맛이었는데 다음시즌부터는 좀 본래의 스타일을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