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재미들러서 하고 있는 거라곤 테크니카 뿐이니 이 이야기나 좀 하자. 게임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건 아니고 나온지 좀 되어서 이제는 케케묵은 이야기가 된 것 같지만 하여간 제목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SPHAZER.
테크노다운 테크노라고 하면 CROOVE 정도밖에 꼽을 수 없었던 디제이맥스 곡 라인에 신선한 테크노 바람을 불러 일으킨 신인(물론 게임 내에서) 아티스트로 그냥 닉네임이 SPHAZER이지 디제이맥스 시리즈에 신진 외국 아티스트의 참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 사람이 어느나라 출신 아티스트인지도 전혀 알 길이 없고 그저 주어진 것은 닉네임과 이 곡 두개 뿐.

아티스트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곡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곡이 어떻다 하는 것보다는 곡이 어디에 수록이 되었다 하는 이야기. 이쯤되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꺼낼건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메트로 프로젝트 하에서 나온 세 디제이맥스 타이틀-디제이맥스 테크니카/포터블 클래지콰이 에디션/포터블 블랙 스퀘어- 중에서 이 곡들이 수록된 곳은 오직 아케이드 플랫폼의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뿐이다.
포터블 CE의 'Tell Me(이 곡은 플레이를 하도 안해서 무슨 곡인지 도통 모르겠다-_-;;;)'나 BS의 'Desperado', 'In My Dream' 같은 곡은 테크니카에 수록이 되지 않았으니 이 곡들은 PSP 전용곡이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 하지만 테크니카는 꾸준히 성장하는 게임이고-.- 제작진측에서 마음에 안 들어서 수록을 안 하고 넘어가면 그런 곡들이 결국에는 PSP 전용곡이 될 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그래서 나중에 수록될 여지가 충분히 있기에 아직은 전용곡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PSP는 곡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기에 이야기가 좀 달라지지.

그런 만큼 손 안에서 언제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이 아니기에(아케이드 게임장을 그만큼 많이 간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_-;;;;) 이 곡들이 더욱 귀해보이고, 특유의 테크니컬한 사운드 덕택에 테크니카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져서 더욱 좋아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가끔 테크니카의 BGM이 SPHAZER의 두 곡과 조금 비슷한 느낌을 띠는 건 기분 탓인가...
모드 셀렉트 BGM은 Area 7, 총 리절트 화면 BGM은 ACCESS와 비슷한 것 같다. 몇 개 더 있었는데.
하여간 테크니카의 BGM을 담당하신 분은 고꽃늑 시리즈, 마녀염통으로 유명한 ReX인데 SPHAZER와 동일인물? 그런 건 또 아닌 것 같고.



+ 추가.
찾아온 정보에 의하면 테크니카 OST 플래티넘믹싱 히든트랙도 SPHAZER의 곡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