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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2DJ 7th TraX Class R - Codename : Violet



으따 이름도 길다 길어



그래 처음에는 신작이 나온다고 해서 내심 새로운 시리즈를 기대를 했었다. 코나미 사태로 인해서 법적으로 차기작을 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글쎄 그쪽으로 별로 생각을 하지 않은 탓도 있고 무엇보다 개인적인 바람이 더욱 컸기 때문에 내 멋대로 '차기작은 8th'라고 단정짓고 기다렸더니 당연하다는듯이 나온 패치작... 뒤에 거창하게 부제를 달기는 했으나 사진에서도 보이는 바와 같이 7th TraX Ver 3.0이다. 일단 EZ2DJ의 역사는 끊기지 않았다는 것에 의의를.

무엇이 추가되었고 뭐가 어떻게 바뀌었고 하면서 세세하게 따지지 않고 큰 부분으로의 감상만 하자. 패치만 놔 두고 보면 두번째 시즌인데 첫번째 시즌인 Ver 1.5~2.0에 비해 인터페이스의 느낌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컨셉 컬러의 변경을 중심으로 타이틀 로고도 화면도 갈아치워버리고 폰트도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곡 셀렉트같은 인터페이스의 변화도 시도를 했지만 용두사미라고 타이틀 화면에 비해 실제로 플레이하게 되는 부분의 인터페이스는 너무 빈약한 느낌? 어딜 가든 다 똑같은 폰트 뿐이기에 어딘가 강조될 건 강조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으니까 왠지 산만한 느낌만 주게 되었고(폰트도 글씨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이라 가독성이 떨어져서 좀 보기 싫더라) 어쨌거나 인터페이스의 큰 틀은 지난 7th 초기버전(ver 1.0)과는 크기 바뀐 것이 없다. 그 바뀐 인터페이스도 그다지 세련된 퀄리티는 아니기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 스타일리쉬함을 더 살려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느낌이다. 다만 이펙트 버튼을 모두 보라색의 정육각형으로 바꾼 것은 좋은 시도이긴 하나 그것도 폰트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져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걱정을.

시스템적인 변화도 그다지 없다. 패치 시즌 1의 후반부인 Ver 2.0에서는 소트 정렬이라든가 BG ON/OFF등의 유저 편의를 위한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시키고 슈퍼하드믹스는 이전에도 선택을 할 수 있었던가? 잘 모르겠다. 방대한 양의 패턴과 라디오믹스 채널 업데이트, 다단계 히든 요소도 나름 플러스 요인이라 정말 2.0 업데이트는 신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볼륨이었는데 3.0의 업데이트 요소는 그저 분위기 변화와 신곡의 추가, 선택 불가능한 곡과 패턴의 개방 뿐인 것 같다. 많이 들어보진 못했지만 들어 본 몇 곡의 퀄리티가 나름 신선하고 괜춘하니 다행이었지 그것도 아니었으면 Class R - Codename : Violet의 존재 의의는 좀 희박한 정도였을 것 같다.


다만 지금 공개된 수준은 필드테스트의 수준이고 근시일 내에 정식발매될 때에는 어떠한 요소를 더욱 담고 출시를 하게 될 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에 흥할거다 망할거다 하는 건 섣부른 판단인 것 같다. 다만 여기저기서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부분은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많은 보완을 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은 시스템적인 발전이 있었으면.


1999-2009
EZ2DJ 10TH ANNIVERSARY
새로운 버전이 아니고 패치판이지만 아무리 패치판이라고 해도 10주년에 걸맞는 퀄리티를 가지고 나왔으면 좋겠다. 좀-_-


+ 정정
새로운 넘버를 단 시리즈만 불법인 줄 알았는데 이런 패치판도 불법인 것 같더라. 확실히 모르겠다-.-
So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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