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픈케이스는 루리웹 등에서 많이 공개가 되었지만 그건 걔들이 일찍 받은거고 실제 발매일은 내일이니까 나는 늦은게 아니야. 라고 자기위안을 하면서 오픈케이스를 시작한다. 뭐 내 오픈케이스 포스트에는 그냥 사진만 올라와 있는게 아니고 내 의견도 나름대로의 생각도 들어있으니까 보고 함께 교감했으면 해. 그렇다고 모든 구성마다 의견을 덧붙이는 건 아니다.
크게 Quattra의 구성물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한정판에는 더욱 많은 물건이 들어있다.
일단 목록에 나열된 순서는 아니고 내 임의대로. 대부분 순서를 따른다.
먼저 한정판 박스. 일단 아무런 훼손 없이 안전한 상태로 도착했다는 것에 많은 감사. 진짜 이게 까만색 직육면체 상자로 나올 줄이야ㅠㅠ 놀랍고 또 놀랍다. 크기는 꽤 큰 편이다. 어느정도냐면
한 이정도? 역대 한정판 중 가장 큰 사이즈인 것 같다.
케이스의 뚜껑을 열면 가장 중요한 내용물인 블랙스퀘어 타이틀이 있다.
타이틀 내용물은 뻔하지 뭐. UMD와 소프트웨어 설명서는 기본이고 CE처럼 이번에도 정품인증 코드 페이퍼가 있다. 오늘 플래티넘 크루가 테크니카에 한해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후에 정식서비스가 시작되면 비로소 이 코드도 유효하게 된다. 하루 빨리 그 날이 오면 좋겠다.
한정 케이스는 무슨 말인가 하면 뒤에서 이야기를.
이미지에는 저렇게 나와 있길래 나는 또 어떤 신개념 앨범 케이스일까 나름대로 기대를 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내가 제대로 이미지를 뜯어보지 않았다는 것을 포스팅을 하는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저건 그냥 일반 앨범 케이스 네 개야.
꼭 저 사진이 아니더라도 크기에서 벌써 짐작을 했다. 이번엔 다른 케이스 아니구나. 그냥 평이하게 가는구나.
적중. 보통의 앨범 케이스가 4개로 묶어져 있는 형태를 하고 있었다. 사실 이러면 꺼내어 보기엔 편리하지만 그만큼 느낌은 떨어진다. 차라리 4CD 케이스였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앨범의 자켓 이미지도 제각각. 다채로움은 플러스이지만 통일성이 없다는 부분은 마이너스다. So so.
매 한정판마다 항상 동봉되어 있는 아트북. 구성은 지난 Orpheus 이상.
히로인 다나.
CZQ Edition과 Black Square의 로고 디자인 설명. 기존에는 없었던 부분이라 설렜고 재미있게 읽었다.
그냥 비쥬얼만으로 끝내는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비쥬얼 아티스트의 코멘트가 세세하게 들어간 부분도 있다. 사진은 SON OF SUN 비쥬얼을 제작한 ECO님의 모티브와 제작기, 후일담 등등. 지난번보다도 코멘트의 분량이나 깊이가 더욱 방대해 읽는 즐거움도 깊다.
스탭 코멘트부분은 한층 더 레벨 업. 각자의 로고와 사진까지 모두 실려있어 더욱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지난번들보다 정리된듯한 느낌. 항상 스태프들의 얼굴이 궁금했는데... 그래도 ponGlow님은 길가다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하다.
이름에도 명시가 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 아트북으로 시작하여 콰트라는 CE와 BS, 그리고 메트로 프로젝트 전체의 한정판의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논란이 되고 있는 스피커.
이 이미지를 보고 모두들 스피커는 컴팩트하면서도 단단한 재질의 스피커를 예상했다. 물론 나도.
마치 이런 느낌?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일단 전체 케이스의 모습. 그리고 내용물은 안찍었다. 안뜯어봤다.
어쨌든 이러한 모습이라 한다. (1)(2)
종이재질은 아니고 PP재질이지만 그래도 접이식 스피커에 모두들 경악을 했다. 나도 처음예상과는 많이 다르니까 적잖게 충격을 먹었지. 하지만 알고 보니 접이식으로 온 스피커도 질이 나쁘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음질도 괜춘한 수준이래. 외부전원도 필요 없어 포터블 그 자체의 역할에 충실한 것 같고 실제 접어놓은 사진도 보니까 크게 나쁜것 같지는 않다. 다만 내가 충격을 먹은 건 처음 예상과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어서라는것 뿐이지 지금은 나름 만족한다. 한정판 물품 중 소프트와 OST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손을 대지 않는 타입이라서 고이 모셔두겠지만 한 번 써 볼 용의도 있다. 얼마 차이 안 나면서 포터블의 기능도 있는 이 제품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적지는 않지만.
근데 스피커가 저모양 저꼴이라느니 펜타비전에게 항의해야 한다느니 하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너님들아 주객이 전도된 거 아니냐? 제발 좀. 그렇게 스피커가 아쉬우면 포탈 열어뒀으니까 새로 하나 사.
반다나.
펼치면 이렇다.
펜타비전이 보내는 신년맞이 카드.
다나는 참 많은 옷을 입는군요. 아닌가?
내용은 이러하고. 펜타비전 여러분들도 하는 일마다 올맥 올콤내세요.
마지막까지 센스가 돋보이는 펜타비전의 로고.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추장의 특별선물. 근데 스포일러에게 당해버려서 그냥 어제 오픈케이스 보고 치웠다. 이 글 읽는 사람들도 지금쯤은 모두 다 알듯.
이런 케이스 안에
이런 게 들어있다. 설명하자면 간이 화분으로 네잎클로버를 재배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추장이 보내는 메시지. 전문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해(라고 쓰면서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내용을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_-;;;;;;) 전문 그대로를 수록.
안녕하신가? 난 태양의 아들, 진리의 추장일세. 여긴 태양촌인데 내 성이 고씨라도 상관없다 이거지??
깜장상자를 구하느라 고생했을 자네를 위해 특별히 내가 선물을 준비했다네.
자 한번 살펴보게나.. "ㅇㅇ?" 라는 자네의 반응이 예상되는구먼
이것은 하나의 생명, 자네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네잎클로버 씨앗일세.
하늘을 날기 위해 미친듯이 달리고 벌떼와 싸웠던 것처럼 자네도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꾸준히 노력해 보게나.
씨앗은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지. 마치 자네처럼 말이야.
그것은 살아있는 생명일세. 그 생명을 키우는건 처음만 힘들지...
우선 내가 손수 퍼온 태양촌의 흙에다 물을 붓게나. 흙이 화분에 가득 차면 그 곳에 씨앗을 심는게야.
그 씨앗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것이므로 자네가 무관심을 보이면 싹조차 자라나지 않을 걸세. 반드시 사랑으로 보살펴주게나.
그럼 이만...
p.s. 매일 아침 주문을 외워주면 쑥쑥 자랄걸세 주문은 'ㄷㄱ ㄷㄱ ㄷㄷ' 2회 복창 실시
p.s.p 씨앗을 밟진 말게나.. 그렇다고 막 자라진 않아ㅋ
정말 이 추장의 특별선물은 펜타비전의 센스가 빵빵 터지는 물건이다. 태양촌의 고추장ㅋㅋ 아침마다 외워주는 'ㄷㄱ ㄷㄱ ㄷㄷ'ㅋㅋㅋ 추장의 편지 전반적으로 펜타비전이 각종 리듬게임 커뮤니티를 눈팅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아마 사운드 아티스트 XeoN님이나 ReX님이 쓰신 것 같은데 어찌되었건 이 선물은 펜타비전이 디제이맥스 매니아들에게, 혹은 폭넓은 모든 유저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인 것 같다. 아까워서 키우진 못하고 쟁여놓고 사진으로만 보겠지만 하여간 이 추장선물은 비록 쓰지는 않더라도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리스트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물건들.
목록에 있지는 않지만 콰트라를 구입한 유저들에게 특별히 주어지는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IC카드가 있다.
예전에 유저들이 IC카드 리폼이미지 만든다고 저것과 똑같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기존 IC카드에 붙이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똑같은게 등장을 할 줄이야. 이것은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의 플래티넘 크루 실버카드보다도 더욱 간지가 난다.
쓸거냐고? 아니. 나는 진리의 추장과 함께 간다. 자주 하진 못하지만-_-
왜 한정판과 일반판의 커버 이미지가 같을까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 해결하고 가자.
항상 그랬듯이 박스 맨 아래의 바닥을 들어내면 히든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먼저 한정판 특별 커버 이미지. 처음 BS를 공개했을 때의 이미지와 비슷한 이미지의 커버. 간혹 보면 커버 이미지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일반판 따로 한정판 따로 CE의 경우는 초회판까지 따로 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를 감안하여 펜타비전이 동봉해준 듯 하다. 하지만 왜 이것을 한정판 기본 커버 이미지로 사용하지 않았나는 의문. 히든의 의미를 주기 위해선가?
두 개를 놓고 보았을 때 어디가 더 끌리는가? 걸출한 스타일이지만 3D의 다나가 왠지모르게 부담스러운 나는 왼쪽.
그래서 바꿨다.
안녕
지난 2004년부터 디제이맥스가 배출한 가장 최고의 브랜드는 엔비레인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한정판에도 어김없이 엔비레인저 관련상품이 존재한다.
이름하야 NB RANGER 3D PAPER FIGURE!
맨 처음 다른 곳에서 사진을 볼 때는 그냥 입체가면인줄 알았는데 뜯고 보니까 전신 피규어다. 장수도 크기도 장난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놓고 보면 굉장히 클 것 같다. 역시 아까워서 만들어도 복사해서 만들듯. 누가 만들어서 올리는 용자 없나?
솔직히 지난 Orpheus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아이템과 센스, 재치는 만족. 그리고 이제는 게임을 즐겨야 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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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솔직한 심정은. 이번 스피커 사태는 펜타비전에서 실수한 것이 맞다. 누구나 프로모션 이미지를 보면 접이식이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데 펜타비전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제 보니 반다나도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 근데 이건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니까 됐지만 스피커는 생각할수록 정말 유감이네. 앞으로는 이런 일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한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내일은 팡야포터블을 오픈해볼까 하지만 그전에 트릴로지가 올 것 같고 내일은 바빠서 트릴로지 오픈케이스도 못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