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자세한 사진을 기대하고 왔다면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내용물을 공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냥 말로 대충 뭐가 어떻다느니 이야기를 해 주고 내 생각 위주로 쭉 나갈테니까 양해를. 여기가 원래 그런 곳이야.
근데 오늘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글이 어떻게 써질지 잘 모르겠다. 나중에 정신 차리고 이 글 보면 사고에 굉장한 오류와 얕은 깊이를 깨닫고는 이 글을 통해서든 아니면 새로 포스트를 쓰든 간에 많은 수정을 거칠 테니 지금은 이해를 해 줘. 수정을 할 때는 게임 내적인 부분을 많이 추가를 할 것 같다.
1. 케이스
사실 초회판의 족자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지라 초회판은 사지 않고 그냥 넘길까 했지만 뭣보다도 일반판과는 다른 초회판의 UMD 케이스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내가 그 동안 앨범을 사면서 같이 딸려온 포스터들을 벽에 걸어놓지 않는 것은 웬만한 건 벽에 걸어놓지 않는 습성때문에도 있지만 아티스트나 혹은 그런 곳에 들어갈 인물 사진을 넣은 것 자체를 굉장히 싫어한다. 보면 내가 뻘쭘해져서... 일반판의 케이스 이미지도 그러한데 로고 상하로 알렉스와 호란의 얼굴이 떡하니. 아니 넣을거면 DJ 클래지도 넣을것이지 왜 두 명만 넣은거지? 그리고 일단 넣은 것도 싫으니까 그냥 초회판을 택했다. 자고로 게임-아니 DJ MAX의 타이틀 이미지는 이렇게 심플해야지. 그래서 지난 DMP1과 DMP2의 케이스 이미지도 그나마 일러스트지만 싫었다.
2. 족자
난 요놈. 테크니카의 그녀다. 근데 그냥 상자행. 아무래도 이런 걸 걸어놓는 건 내 타입이 아니다. 그렇다고 팔지는 않아.
족자는 이런 케이스에 담겨 온다.
3. 게임 플레이
전체적으로 분위기 자체가 붕 떠 있는 느낌이다. 내가 오늘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_-;
데이터 인스톨 기능이 새로 생겼다는데 이걸 하나 하지 않으나 프레임이 뚝뚝 끊기는 현상은 계속 일어난다. 그게 게임 플레이 중에는 물론이고 아케이드 모드에서 곡 리스트를 탐색할 때나 클럽 투어에서 클럽을 탐색할 때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같은 상황에서 일어날 때도 있고 안 일어날 때도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DJMAX는 깔끔한 모션으로 상당히 큰 만족을 주었던 소프트였는데 여기서 이러니까 난감하다. 이건 좀 더 알아봐야 할 듯. 데이터 인스톨이 제대로 되지 않았나 모르겠다.
CE의 메인 모드는 클럽 투어.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상대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처음에는 그만큼 볼륨도 적다. 클럽 투어가 지난 DMP2의 XC에서 좀 더 발전하여 다양한 시스템을 가지고 나타났는데 이걸 필수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숨겨진 요소가 해금이 되고 더욱더 게임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근데 나같이 게임을 좀 해 오던 사람들은 정말 심심풀이 수준에도 못 미치는지라... 벌써 지루해. 그렇다고 그 클럽투어가 긴 건 아니고 날잡고 한 3-4시간 플레이하면 모두 다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생각했던 것 보단 플레이타임이 짧군. 아마도 BS와의 연동을 통해 더욱 어려운 난이도의 클럽이 해금될 듯 하다.
노멀판정에서의 판정 자체가 지난 시리즈보다는 조금 더 짠 듯. 아니면 인터페이스 자체가 눈에 익질 않아서 그런가 판정내기가 시원찮다.
나머지 해금요소들은 알아서들 잘 해 주겠지. 이건 지금 막 떠들고 그럴 것은 아닌 것 같다.
4. 복돌
그리고 지금은 어찌했는지 찾아볼 수 없지만 퐁글로우님 블로그에는 BS 개발중지라는 공문이 내려왔다는 포스트가 올라왔었다. 분명 쥐도새도 모르게 풀린 CE 복돌 파일때문일 거다 아마. 아직 개발중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하여간 개발진행에 차질이 생긴 것은 맞는 것 같다. 설마 다 만든 작품을 발매하지 않기야 하겠냐만 지금 퐁글로우님 블로그를 보면 상황이 좀 심각한 것 같은데 오 퐁글로우시여ㅠㅠ 그래도 예전부터 항상 개발자들도 정품 유저 사이에서도 거론되던 복돌문제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개발 자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듯 하다. 그만큼 복돌 문제는 그냥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진짜 드러운 복돌근성 이것들은 어떻게 뿌리를 뽑을 수도 없고... 펜타비전 빡돌아서 콘솔로도 소프트 안 내기 전에 정말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하여간 복돌이때문에 되는 일이 없다.
5. 기타
플래티넘 크루 정품인증 서비스 팜플렛과 다가올 BS 팜플렛. 여기에 실린 BS의 정보로 보아 아마 정보라든가 발매일이라든가 하는 건 조만간 알려질 듯 하고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자체는 CE와 크게 다른 건 없어보인다. 다만 뜯어보면 CE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을 터.
메트로 프로젝트의 종점을 꼭 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