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갤 제4차 닌자대전 대진표 제작노트 (2) - 결승대진 편
사실 지난번 올린 8강대진 이후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 4강부터 뭔가 포맷을 바꾸고는 싶었으나 4강부터는 굉장히 템포가 빨라지기도 했고 추가할만한 아이디어가 그다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특히 3,4위전은 그래도 순위권인 3위를 결정하는 자리이니 무언가 해야하긴 해야겠는데 역시 순간적인 아이디어의 부재로 추가와 수정을 망설였고 이미 제출한 3,4위전 대진표가 올라가는 바람에 거기서 땡.
하지만 결승대진은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평소 포켓몬 배틀은 격겜처럼 실력이 우선이 되어야지 난수에 의해 기약없이 알을 까는 행위가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름 '포켓몬 배틀의 격겜화'를 꿈꾸고 있었다. 루프나 에딧을 찬성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 그런걸 반대했으면 처음부터 닌갤에 발을 들여놓지도 않았다. 그래도 뭐 꿈만 꾸지 내가 어디 카페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대회 참가하는 것도 아니고 그 판도를 어떻게 바꿀 수는 없다만 그런 사상을 반영하여 결승전 대진표는 마치 격겜의 캐릭터 셀렉트 화면처럼 구성을 했다. 그린과 빛나는 나중에 닌갤러들에 의해 추가된 아이디어로 처음엔 좀 병맛이라고 생각을 했다. 지금도 살짝 그런 감이 없잖아 있는데 자기가 빠는 캐릭터를 저런 식으로 추가를 하면 무언가 유저에 캐릭터성이 부여된다고 해야하나? 근데 뭔가 동떨어진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다음에는 연구 좀 해 봐야할듯.
이외에는 별 이야기 없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