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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안에 로고랑 다 들어 있으니까 그냥 그림 한장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4차대회가 4강을 마무리할 무렵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2회대회 우승자 오오스바메가 지난번 닌자팩토리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색다른 룰을 기반으로 한 번외대회를 기획중이라기에 내가 빠질 수 없어서 제작. 실제 게임 내의 배틀팩토리처럼 리스트에 올라간 포켓몬을 선택하는 지난 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는 최근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픽밴룰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픽밴룰에도 여러가지 부가적인 룰이 적용되어 룰이 꽤 복잡해진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규칙을 잘 숙지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승리의 또다른 지름길이 아닐까...
잡설이 길고 로고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그냥 EXTRA 덧붙인것 뿐? PICK&BAN까지 로고라고 하면 로고일 수 있을 것이다. EXTRA 타이포는 지금 티빙 스타리그 CG에도 사용되고 있는 폰트로써 어디서 분명 봤는데 기억이 안나서 구글과 네이버 등지에서 손글씨 붓글씨 서체로 두어시간동안 찾다가 Dafont의 Script-Handwritten 카테고리를 들어가니 두번째 페이지에 있더라. 허탈... 어쨌든 찾았으니 잘 썼다.
포스터 자체는 퀄리티에 비해 굉장히 빨리 나왔는데(20분) 베이스는 이미 제작된 것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3년전 학번내 스타리그를 위해 제작을 했는데 1회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나와 핫옹이 의욕이 넘쳐 2회대회는 아래학번까지 모두 아울러 대회를 진행하자는 무리한 기획을 했다가 참가율이 저조해 결국 접었던 기억이... 이 이미지는 그 때 프로모션용으로 만들었는데 눈치가 빠른 사람은 단번에 눈치를 채겠지만 에버 스타리그 2009의 CG를 카피하고 몇 부분을 임의로 수정하여 만들었다. 그렇게 대회가 무산되고 3년동안 썩히던 디자인인데 이번 기회에 써 볼까 하여 조금은 급하게 채용, 이미 작업중이던 로고와 기존에 있던 여러 로고들을 십분 활용하여 금방 페이지를 채웠다. 사실 별로 손이 안 간 작업이다.
영상용 로고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갈 것이다. 두 가지로 만든 이유는 왼쪽 것을 처음 만들었는데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을까 해서 오른쪽 스타일로도 만들었다. 배경을 투명화하고 png로 저장하여 줬으니 알아서들 잘 쓰겠지?
4회대회 대진표를 만들면서 느낀 건데 이게 스케쥴 맞추기가 장난이 아니다. 저녁시간대 둔치로 운동가는 때도 있고 특정 요일은 교회에서 보내는 날도 있고 아니면 열심히 디아블로 할 때도 있고 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갤러리를 계속 주시하기 힘들 때가 있다. 집 밖에서는 주시를 할 수는 있지만 포토샵을 만지지를 못하니 손을 댈 수 없기도 하고. 이번 대회 중에도 그러한 한계점에 많이 부딪혔고 좌절 아닌 좌절도 많이 해서 다음 대회까지 대진표에 손을 댈 지는 모르겠다. 생각만 해 두고 쓰지 않은 아이디어도 좀 있고 해서 아마 상위 라운드나 적어도 결승 한정으로는 대진표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