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Sonance
freenote
thinkbig
c.life
g.life
design
journey
lateadopter
link
etc





Sonance | freenote | thinkbig | c.life | g.life | design | lateadopter | journey | etc | link


IM-R410S 스카이 큐브릭 후기

지난번에 썼던 포스트는 단순히 외관에만 초점을 맞춘 정말 쓸 데 없는 수준의 후기였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지난 7월 이후 근 5달째 큐브릭을 써 오면서 겪은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드디어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이 포스트를 남기고 큐브릭 환불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일단 큐브릭의 장점이랑 단점은 찾아보시고 나는 그런 장단점을 모두 뛰어넘는 버그덩어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일단 애플민트님의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를 참고.


포스트에 언급된 버그들이 한둘이 아닌데 여기서 내가 겪은 것들을 한 번 말해본다. 큐브릭의 장점인 DIVX나 블루투스등은 사용해 본 적이 없으므로 이쪽관련 버그들은 넘어간다.


1. 네온사인버그
이건 여기서 보고 처음 알았다. 네온사인 문구란에 점(.) 하나만 찍고 미리보기를 하면 멈춘다는 버근데 좀 만져보면서 알아낸 것이지만 여기 적힌 대로 해도 버그가 일어나고 점을 찍은 후 미리보기를 하지 않고 바로 저장했다가 불러내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네온사인으로 점 하나를 출력할 때 해당 현상이 일어나는듯 하다. 이건 특정 조건 하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니 문제는 문제이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2. 정지 및 딜레이 버그
큐브릭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겪은 버그가 바로 이 버그이다. 특정 조건 하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고 모든 상황에서, 특히 홀드화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현상인데 어쨌든 조작을 위해 화면을 터치하면 정지하게 된다. 혹은 아무런 조작을 가하지 않아도 혼자서 화면이 켜지더니 정지하는 현상도 나타난다(-_-;;;;;;)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라 조금 기다리면 처음의 대기화면으로 돌아온다. 가끔가다 한 번 일어나면 모르겠는데 이 현상은 하루에도 서너번 일어나고 있다. 뭐 좀 하자싶으면 버그가 일어나니 여간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3. MMS, LMS 버그
같은 회사의 레인폰(IM-S240K)과 비교해보았을 때 큐브릭은 문자메시지 전송 실패율이 눈에 띄게 높다. 특히 MMS보다 LMS의 실패율이 더 높은 것 같은 느낌이다. 정지 및 딜레이 버그처럼 잦은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다른 폰과 비교해 보면 높은 수준이다.

4. 큐브릭 사망 버그
한 두 번 정도 일어난 것 같다. 정지 및 딜레이 버그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문제는 이것이 시간이 지나도 다시 돌아오지 않고 정지상태를 유지하며 아무런 조작도 먹히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끄고 싶어도 절대로 안꺼지고 케이스는 안벗겨지고 정말 답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저 포스트와는 달리 나는 배터리를 분리했다 다시 끼우니까 전원이 들어왔고 정상적인 부팅은 가능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내가 새로이 겪은 것.

5. 화면 출력 에러
화면 부분적으로, 혹은 화면 전체적으로 출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부분적으로라는 말은 홀드화면에서 움직일 수 있는 오브젝트나 대기화면에서 움직이는 오브젝트 등이 마치 전파수신이 안되어 지직거리는 아날로그 TV마냥 이상하게 찢어져서 출력되고 혹은 이런 출력이상이 화면 전체에서 나타나 화면 전체가 찢어져 나타나게 된다. 전자의 경우에는 급히 리부팅을 하여 시스템을 안정화시켜 추가적인 이상은 없었으나 후자의 경우는 정지버그와 같은 현상으로 버그시 아무런 입력이 불가능하게 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이건 내가 이 포스트 쓰고 있는 동안에도 나타났다-_- 빈도가 꽤 높다.

6. 에티켓모드 에러
분명 자기 전에 모닝콜때문에 확실히 에티켓모드를 풀고 잤는데 아침에 내가 들은 모닝콜소리는 원래 설정되어있던 벨소리가 아닌 진동 소리였다. 내가 전날 에티켓모드를 풀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건 확실히 아니었다. 그리고 별다른 조작을 가하지 않고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는 에티켓모드가 풀려 있었다. 귀신이 큐브릭쓰다가 이상해서 스카이 서비스센터 찾아갈 기세다.

7. -_-
제목을 어떻게 붙여야 할 지... 오늘 일어난 일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문자 하나 받고 답장 한 뒤에 아무런 조작을 가하지 않았으나 20분쯤 뒤에 다시 폰을 켜보니 연락이 꽤 많이 와 있었다. 부재중전화가 한통이고 MMS가 세통이었나. 왜 그런고 싶어서 보니 내가 연락요청문자를 한두통도 아니고 17통이나 보냈단다. 확인해보니 보냈다는 기록이 있고 문자내용도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 나오는 연락요청이 맞았다.
문자가 오고가는 순서를 보면 먼저 그쪽에서 연락이 왔는데 큐브릭이 어떻게 돌아갔는지는 내가 그 순간을 눈으로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줄기차게 문자를 보낸듯 하다. 그것도 20분동안 17통을 보낸 것이 아니고 2분동안 17통이라니 이건 뭐 사람보고 직접 그렇게 문자 보내라고 해도 불가능할 정도다. 이런 현상은 세번째 폰을 쓰면서 정말 전무후무한 버그였다.


그 동안 다른 버그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마지막 버그를 접하자마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더라. 내가 큐브릭이 싫은 것은 아닌데 상태가 계속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나도 큐브릭이 싫지 않을 수 없다. 무슨 한두푼 줘서 산 기기도 아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스카이측에 클레임을 걸 것이고 나만 그런가 하고 찾아보니 이런 현상들은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해도 나아지지 않는 현상들인듯 하다. 스카이측에서 발빠르게 대응을 하여 모든 문제를 해소해 준다면 나도 생각을 다시 해 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으로써 목표로 삼는 최종 결과는 환불이다. 특히나 스카이는 환불은 물론이고 고객서비스 관련해서는 굉장히 짜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_- 부품은 있지만 서비스측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분명히 소비자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상황이 그렇게 가게 된다면 정말 아쉽지 않을 수 없지만 웬만하면 아무 이상 없이 좋게 마무리되면 좋겠다.

Sonance

*1  *···  *332  *333  *334  *335  *336  *337  *338  *···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