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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 이제동 vs. 송병구

▲ 사진출처 포모스(www.fomos.kr)



택뱅리쌍이 길고 긴 5대본좌의 떡밥이라는 도마에 올라 있지만 그 조건에 근접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이제동과 김택용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머지 두 명은 커리어면에서나 포스면에서나 지난 본좌들과 비교를 하면 분명 부족한 감이 없을 수 없다. 각 빠들의 주장이 무성하지만 결 국 모두를 만족시킬 주장도 그런 선수도 없다.

그리고 오늘 열린 WCG 스타크래프트부문 결승전. 한국 예선에서도 택뱅리가 치열한 접전 끝에 각각 1,2,3위를 차지하며 초호화 멤버를 완성하고 결국 이제동이 송병구와의 결승전에서 2:1의 스코어로 우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무래도 연습환경이 한국보다는 열악할 텐데 그것에 굴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준비가 조금 부족한 것 같은 OME상황도 아주 조금 나오기는 했다.

어쨌든 그래서 이제동은 OSL, MSL, 프로리그 우승에 이어 비공식리그인 GOMTV Classic 우승, 그리고 WCG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대충 요약한 것만 이정도고 스갤에 누가 정리를 해 놓은 것이 있던데 그걸 조금 빌리면

2006 프로리그 전기 신인상 (6승 5패)
2006 프로리그 후기 다승왕 (10승1패)
2006 프로리그 후기 MVP
2006 E스포츠대상 신인상

2007 E스포츠대상 저그최우수선수상
2007 E스포츠대상 올해의선수상
2007 E스포츠대상 최고의승률상 (70승32패 69%)
2007 E스타즈 2007 우승 (256강 천하제일스타대회)
2007 EVER OSL 우승 (로열로더)

2008 GOMTV MSL S4 우승
2008 아레나 MSL 준우승
2008 곰TV클래식 S2 우승
2008 WCG국대선발전 1위
2008 3~6월 랭킹1위

2009 바투 OSL 우승
2009 프로리그 1위/100승돌파 (현재 115승 51패 69.3%) 최초 101승~115승 진행중.
2009 프로리그0809 다승왕 (54승 19패)
2009 프로리그0809 MVP
2009 박카스 OSL 우승 (골든마우스)
2009 공식전300전돌파 비공식포함500전돌파 (68%,67%)
2009 4~11월 랭킹1위 (진행중. 최초3000점)
2009 wcg 금메달

정말 위엄 쩝니다ㅎㄷㄷ 정말 이것만 봐도 이제동은 등장할 때부터 비범했고 그 비범함을 4년차가 되는 올해도 어김없이 잘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긴 하지만... 그런 커리어만으로는 본좌론을 논할 수 없다. 이제동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포스다.


당장 이번 0910시즌 프로리그만 봐도 이제동의 총 전적은 6승 4패로 60%라는 조금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4패도 가장 막강하다는 저그전에서 쌓은 패배인데 아무리 저저전이 빌드나 순간 컨트롤 등 정말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생겨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승패가 확 갈려버리는 매치이긴 해도 이제동을 이긴 네명은 웅진 김명운, SKT 박재혁, KT 배병우, MBC게임 김동현 등으로 그나마 네임밸류가 중상급인 김명운을 제외하면 이제동으로써는 치욕적인 패배다. 이전 4대본좌 마재윤이 보여주었던 불패포스... 이제동에게는 이것이 부족하다. 큰 경기에서는 잘 하지만 가끔가다 이상한데서 털린다. 이제동네북, 북레기...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다.


현재 스갤은 마빠 택빠 동빠의 삼파전이지만 아무리 동빠가 날뛴다고 하더라도 이제동이 포스라는 측면을 보완하지 못하면 아쉽긴 하지만 본좌자리에는 들 수 없다. 다만 그 포스만 어떻게 보완을 한다면 지금으로써는 가장 유력한 본좌후보가 아닐 수 없다. 최연성을 몰락시킨 마재윤은 본좌자리 등극에 성공을 했지만 그 마재윤을 몰락시킨 김택용이 본좌에 등극하지 못하고 어물쩡 어물쩡거려 결국 택뱅리쌍의 사파전을 이루어 놓은데 대한 김택용의 책임이 크다는 궤변을... 어쨌든 지금쯤이면 마재윤 이후 스타판을 주름잡는 본좌가 나올 시기도 되었는데 그 본좌의 공백이 너무나도 큰 것 같다. 이제동이든 누구든 어서 모두가 인정하는 본좌자리에 등극하여 시들할대로 시들해져버린 스타판을 다시금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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